K뷰티 10년 내 에콰도르서 관세철폐...수출증가 기대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 타결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3-10-16 06:00 수정 2023-10-16 08:08
한국과 에콰도르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품목의 96.4%, 에콰도르는 92.8%의 관세를 철폐하는 SECA를 내년 상반기 체결할 방침이다.

20%의 관세율을 적용중인 화장품은 10년 내 무관세가 가능해져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산층이 늘어나는 에콰도르인 만큼 화장품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콰도르의 화장품 수입액은 2014년 2억 700만 달러에서 2017년 1~10월 2억 1200만 달러를 크게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남미 국가들로 콜롬비아 44%, 멕시코 13%, 페루 7%, 브라질 5.53%, 칠레는 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은 2017년 1~10월 기준 3%에 그쳤다. 코트라는 15일 "한국 중가 브랜드의 품질이 소문을 타면서 론칭하고자 하는 바이어가 많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에콰도르 화장품 시장은 새로운 브랜드 진입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중간 가격대 기능성 제품, 색조화장품, 메니큐어 부분의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에콰도르가 수입하는 주요 품목은 선블록 및 태닝제품으로 2017년 1~10월 4080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2~3위는 샴푸(2900만 달러), 헤어제품(2760만 달러) 이었다. 

에콰도르 산악지역의 자외선 수치는 매우 높아 11 이상으로 올라가 피부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 그러나 에콰도르에는 자외선차단제 생산기업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 수입은 15위 수준으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현재 수입액은 적지만 규모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2019년에는 전년대비 16.2% 증가한 43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SECA 체결로 현재 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한국산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관세도 각각 즉시, 5년내 철폐된다. 라면(30%·10년), 김(5%·5년), 건강음료(20%·7년) 등 K상품의 관세 철페 규정도 마련된다. 한·에콰도르 교역 규모는 작년 기준 약 9억 8000만 달러다. 대(對) 에콰도르 수출은 7억 7000만 달러, 수입은 2억 1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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