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의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유럽 화장품 인증 포털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에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CPNP 등록은 유럽연합(EU) 이사회 규정에 따라 화장품 현지 유통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절차로 안전성 보고서와 유효성 평가를 통한 효능 입증이 필요하다. 등록하면 EU에 가입된 모든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평가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유효성 평가는 시험군별로 사용 주기에 차이를 뒀다. 2주에 1회 도포한 시험군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이에 따라 2주 1회 도포하는 방식으로 기존 1주 1회 대비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유효성 평가 결과는 향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 게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에 대해 국내에서 세 차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인체에 부작용 또는 독성이 없다는 걸 증명한 바 있다. 이에 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산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었다. 독일 더마테스트(Dermatest)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엑설런트 5-STAR 등급을 획득했다.  코스메르나는 세계 최초로 짧은 간섭 RNA(siRNA) 유전자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인데 바이오니아가 보유한 원천 기술인 RNAi 인체 전달 플랫폼 SAMiRNA가 적용돼 탈모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가진 메신저 RNA(mRNA)를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코스메르나는 탈모 유형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효과를 보인다. 바이오니아는 CPNP 등록을 통해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뒤 코스메르나를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용에 관심이 높은 2040 탈모인구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탈모인은 약 19억 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유럽권에서는 40대 이상 남성은 탈모 유병률이 50%를 넘어선다. 글로벌 인사이트가 2019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바이오니아 주가는 탈모화장품 유럽 수출을 위한 인증 완료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세다. 26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6분 바이오니아는 전거래일 대비 1.42% 상승한 3만 20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