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타우린과 호박산의 숙취 해소 효과 '재첩' 달걀에 비교되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성분도 장점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11-02 06:00 수정 2022-11-02 06:00

재첩은 섬진강의 명물로 아주 작은 조개를 말한다. 재첩에 풍부한 타우린은 피로를 완화하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성분이다. 또한, 간 기능을 증진시키고 쓸개즙의 분비도 촉진하기 때문에 해독에도 도움이 돼 신체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주가들이 사랑한 해장 음식  

과거부터 애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해장 음식 중 하나가 재첩국이다. 특별한 양념 없이도 재첩과 부추를 함께 끓여낸 재첩국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는 재첩요리가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해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애주가들은 과음한 다음 날 재첩국을 먹으면 속이 개운해지고 숙취가 해소된다며 재첩국을 해장 음식으로 사랑해왔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함유

재첩의 영양성분은 바지락을 비롯한 다른 조개류와 유사하다. 그러나 함량 측면에서는 재첩의 영양 가치가 조금 더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재첩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해 칼슘과 철분, 비타민B2, 비타민B12 등이 상당히 풍부한 편이다. 이 중 단백질은 달걀과 비견될 정도로 질이 좋고, 비타민B12 함량은 육류와 비견될 정도로 높다.


타우린과 호박산이 숙취 해소 효과

재첩국을 해장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해준 성분은 타우린일 것으로 생각된다. 타우린은 피로를 완화하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성분이다. 또한, 간 기능을 증진시키고 쓸개즙의 분비도 촉진하기 때문에 해독에도 도움이 된다. 숙취가 심할 때 재첩국을 먹게 되면 양질의 타우린 성분이 소화와 해독을 도울 뿐만 아니라 피로를 완화시키기 때문에 신체를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타우린 외에 유기산 역시 숙취 해소를 돕는다. 재첩에는 유기산 중 호박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호박산은 타우린과 마찬가지로 쓸개즙의 분비를 촉진한다. 쓸개즙은 지방 성분의 분해에도 연관되므로 재첩국을 먹고 속이 개운한 느낌을 받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재첩은 여러 측면에서 애주가들에게 딱 맞는 해장음식인 셈이다.


부추와 궁합 매우 잘 맞아

재첩은 부추와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재첩은 풍부한 영양성분에도 불구하고 비타민A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를 부추가 잘 보완해준다. 또 부추 특유의 향이 재첩의 맛을 한층 높여주기 때문에 음식 맛 측면에서도 잘 어울린다.

근래에는 일본 등에서 바지락이나 굴 추출물을 보충제 형태로 가공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재첩 역시 보충제 원료로 손색없는 식품이다. 다만 잡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보니 이를 보충제 원료로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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