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Y2K' 느낌. 올해 메이크업 키워드라고? 유포리아 메이크업 해외 SNS서 반응 뜨거워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9-29 05:58 수정 2022-09-29 08:30
부모님의 청춘 시절 사진에서나 봤을 법한 Y2K(1990년대 말 2000년패 초반 세기말의 생활양식) 패션과 메이크업이 다시 유행을 넘나들고 있다. 김수미 코스웨이 대표는 지난 16일 출연한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에서 올해 화장법 트렌드를 '유포리아 메이크업'으로 요약했다. 

김 대표는 "화장품과 연관성이 높은 패션분야에서 최근 거칠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배기 팬츠나 찢어진 청바지가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Y2K패션에 어울리는 자유분방하고 화려한 눈 화장에 집중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볼로냐 코스모프로프에서 유포리아 화장과 관련된 메이크업 도구들, 브랜드가 많이 출품했다. 눈 화장을 강조하는 것이 시장에서 도드라지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과감한 아이섀도와 글로시한 립 트렌드는 Y2K의 영향을 받은 포인트. 신기한 것은 당시 세대를 살았던 3040세대가 아닌 Z세대에게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SNS에는 1980년대에 유행했을 법한 을지로, 용산, 한남동에서 ‘힙’한 사진을 찍은 젊은이들의 사진이 실시간 올라온다.

과거의 추억이나 전통 등을 그리워하는 레트로 문화에 남들과 다른 독특하고 이색적인 경험하길 좋아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일부 뷰티 브랜드에선 발빠르게 Z세대의 감성으로 Y2K를 재해석한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다.

3CE의 ‘퓨처 카인드(FUTURE KIND) 에디션’은 3CE 미니 멀티 아이 컬러 팔트, 3CE 페이스 블러쉬 등 총 4가지 라인을 선보였다. 릴리바이레드는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자 레트로 감성 문구류에 최적화된 브랜드 덴스와 협업해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해외에선 초대박을 터트린 드라마 유포리아(EUPHORIA)가 Z세대 메이크업에 영향을 미쳤다. ‘유포리아’가 거침없고 대담한 10대들 이야기를 그린만큼, ‘유포리아 룩’은 과감하고 변화무쌍한 메이크업과 캐릭터별 개성을 강조한 패션이 특징이다. 유튜브에 'euphoria makeup'를 검색하면 반짝이, 글리터 등을 사용한 화려한 메이크업이 많이 보인다.

레드, 블루, 오렌지, 네온 등 다양한 색상의 섀도우와 정형화된 선을 벗어난 독특한 패턴의 아이라인, 글리터와 파츠 등 여러 재료를 활용한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은 ‘유포리아’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다채로운 아이 메이크업은 MZ세대의 전폭적 지지와 함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며 글로벌 뷰티 및 패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메이크업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헤일리 비버와 뉴진스의 다니엘, 블랙핑크의 제니와 리사, 걸그룹 에스파도 인스타그램에 스티커 메이크업으로 연출한 사진을 올렸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큐빅부터 귀여운 캐릭터까지 다양한 스티커로 연출하던 화려한 메이크업도 순식간에 틱톡을 점령했다. 

지난 2019년 눈을 강조하거나 눈에 기하학적인 스케치를 하는 등 예술성을 가미한 아이 메이크업이 차별화의 요소로 주목받았다. 유포리아 효과로 다시 한번 해외 청소년 사이에서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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