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누리·화장품신문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 인터뷰를 기획했다. 세 번째로 미국에서 화장품 OEM 오렌지랩과 바이오켄을 통해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데이비드 정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에게서 많은 관심과 열의에 비해 경쟁력과 정보 취득이 열악한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략들을 들어보자.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 2005년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바이오켄을 설립한 이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화장품 OEM 전문의 오렌지랩도 함께 운영하게 됐다. 바이오켄은 헤어 및 썬케어 제품에 특화돼 있다. 대표 제품은 탈모방지 샴푸인데 모발의 탈락이 없고 새로 잘 나게 해 준다는 점에서 팬덤을 형성한 상태다. 천연 성분을 사용한 데다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등 유해한 성분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해당 제품들의 제조는 오렌지랩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스킨케어 라인도 모두 제조하고 있다.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계면활성제, 파라벤 등 유해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자사는 이전부터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성분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기에 안전한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징크옥사이드, 타이타민디옥사이드 등 100% 미네랄을 활용한 썬크림도 차이점이다. 화학성분을 사용한 썬크림의 경우 바다의 산호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몸에 남아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기 전까지 인체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부드러우면서도 발림성이 좋아 화장 전 기초화장품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며, 한번 써 보면 차이를 금방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한국 기업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미국에서 생산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은데 절차와 기업을 알지 못해 주저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안다. 여드름완화, 자외선차단제 등이 미국에선 OTC(일반의약품)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등의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오렌지랩을 통해서라면 FDA 인증은 물론 세포라, 타겟, 월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마디로 미국 진출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K뷰티의 미국 시장 기회요인은? 미국의 유명 소매점 어디를 가도 이젠 K컬쳐가 뿌리를 내렸다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K컬쳐가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지금은 어느 한국 브랜드가 들어와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시장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미국처럼 쉬운 시장이 없다. 혁신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모다모다가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까다롭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제품 자체를 문제 삼지 않기 때문이다. 단 문제가 생기면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정도로 기회 및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양질의 바이어를 만나는 게 허들로 작용하진 않는지 미국에서 2005년부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자사 제품을 유통하는 바이어들과 신뢰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 소비자들이 양질의 바이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좋은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오렌지랩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더 차별화된 신뢰를 줄 수 있는 이유다. 그 일환으로 라스베가스, 뉴욕, 올랜도, 시카고, 롱비치 등 로컬 뷰티박람회에 주기적으로 참가하며, 새로운 바이어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과 미국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미국은 소비자 중심이기 때문에 반품이 활성화돼 있다. 제품이 많이 팔린 경우라도 환불, 반품 운송비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진을 정확히 따져보고 사업을 해야 한다. 제조, 유통 등 프로젝트에 따라 준비할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타깃과 진출을 위한 준비만 돼 있다면 미국은 결코 어려운 시장이 아니다.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인체에 무해하며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난 썬크림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프로세스 제공을 목표로 많은 K뷰티 기업들의 가교 역할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어떤 기업이건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협력할 용의가 있다. |

뷰티누리·화장품신문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 인터뷰를 기획했다.
세 번째로 미국에서 화장품 OEM 오렌지랩과 바이오켄을 통해 브랜드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데이비드 정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에게서 많은 관심과 열의에 비해 경쟁력과 정보 취득이 열악한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전망과 전략들을 들어보자.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지난 2005년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바이오켄을 설립한 이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화장품 OEM 전문의 오렌지랩도 함께 운영하게 됐다. 바이오켄은 헤어 및 썬케어 제품에 특화돼 있다. 대표 제품은 탈모방지 샴푸인데 모발의 탈락이 없고 새로 잘 나게 해 준다는 점에서 팬덤을 형성한 상태다. 천연 성분을 사용한 데다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등 유해한 성분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해당 제품들의 제조는 오렌지랩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스킨케어 라인도 모두 제조하고 있다.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계면활성제, 파라벤 등 유해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자사는 이전부터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성분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기에 안전한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징크옥사이드, 타이타민디옥사이드 등 100% 미네랄을 활용한 썬크림도 차이점이다. 화학성분을 사용한 썬크림의 경우 바다의 산호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몸에 남아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되기 전까지 인체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부드러우면서도 발림성이 좋아 화장 전 기초화장품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며, 한번 써 보면 차이를 금방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한국 기업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미국에서 생산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은데 절차와 기업을 알지 못해 주저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안다. 여드름완화, 자외선차단제 등이 미국에선 OTC(일반의약품)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등의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오렌지랩을 통해서라면 FDA 인증은 물론 세포라, 타겟, 월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마디로 미국 진출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K뷰티의 미국 시장 기회요인은?
미국의 유명 소매점 어디를 가도 이젠 K컬쳐가 뿌리를 내렸다고 본다. 전 세계적으로 K컬쳐가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 그 방증이다. 지금은 어느 한국 브랜드가 들어와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시장이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미국처럼 쉬운 시장이 없다. 혁신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모다모다가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까다롭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제품 자체를 문제 삼지 않기 때문이다. 단 문제가 생기면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을 정도로 기회 및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양질의 바이어를 만나는 게 허들로 작용하진 않는지
미국에서 2005년부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자사 제품을 유통하는 바이어들과 신뢰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 소비자들이 양질의 바이어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좋은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오렌지랩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더 차별화된 신뢰를 줄 수 있는 이유다. 그 일환으로 라스베가스, 뉴욕, 올랜도, 시카고, 롱비치 등 로컬 뷰티박람회에 주기적으로 참가하며, 새로운 바이어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과 미국 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미국은 소비자 중심이기 때문에 반품이 활성화돼 있다. 제품이 많이 팔린 경우라도 환불, 반품 운송비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진을 정확히 따져보고 사업을 해야 한다. 제조, 유통 등 프로젝트에 따라 준비할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타깃과 진출을 위한 준비만 돼 있다면 미국은 결코 어려운 시장이 아니다.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인체에 무해하며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난 썬크림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프로세스 제공을 목표로 많은 K뷰티 기업들의 가교 역할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어떤 기업이건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협력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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