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규제보다 공공보건 기여 조명을.. 美 화장품협회, UV 필터 섣부른 규제 만지작? 안될 말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8-11 15:19 수정 2022-08-11 15:21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 제조기업들은 소비자들을 유해한 자외선 조사(照射)로 인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혁신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화장품협회(PCPC)가 9일 내놓은 발표문에 조명이 쏠리고 있다.

이날 미국 화장품협회의 발표문은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가 ‘자외선 차단제 노출이 수생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인체건강에 나타내는 결과에 대한 평가’ 제목으로 같은 날 공개한 보고서와 관련해서 나온 것이다.

발표문에서 미국 화장품협회는 “국립과학아카데미가 면밀하고 포괄적인 평가를 거쳐 현재 발매 중인 자외선 차단제 원료들과 이 원료들이 수생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공공보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을 환영한다”며 운을 뗐다.

뒤이어 “국립과학아카데미 산하 특별위원회가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UV 필터들이 수생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과 산호를 포함한 수생 생태계 서식 종(種)들에 대한 환경 위험성 평가(ERA)를 진행할 것을 환경보호국(EPA)에 요망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환경 위험성 평가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연구 우선순위 사이에 간극과 공백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있다고 미국 화장품협회는 지적했다.

보고서가 실질적인 환경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는 데 충분하고 신뢰할 만한 과학적인 자료가 확보되어 있지 못한 데다 자외선 차단제 원료성분들의 사용을 금지하는 데 충분한 자료 또한 도출되지 않았다는 미국 화장품협회의 오랜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는 것.

이에 따라 정계와 행정기관, 입법기관들은 학계가 합의된 결론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자외선 차단제용 UV 필터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결정도 내려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문은 또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피부암 뿐 아니라 피부 조기노화와의 싸움을 진행하는 데 중요하고도 널리 인정받고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국립과학아카데미조차도 일부 정보의 공백이 존재함을 지적하면서도 규제에 따른 사용제한이나 환경 위험성 등을 이유로 현재 발매 중인 자외선 차단제들의 소비자 사용이 줄어들 경우 자외선 조사(照射)로 인한 피부암 발생이 급증하면서 공공보건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의료인들과 세계 각국의 규제기관들이 자외선 차단제가 자외선-안전 대안(safe-sun regimen)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한목소리로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립과학아카데미의 보고서가 환경 및 공공보건 자료상의 공백이 대단히 복잡한 만큼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들과 자외선 차단제 제조기업 및 UV 필터 생산기업들의 긴밀한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발표문은 빼놓지 않고 언급했다.

발표문에서 미국 화장품협회는 “과학에 기반을 둔 산업답게 우리는 환경 및 공공보건 연구 측면에서 자료상의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탄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회세를 집중해 오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업계 스스로 자외선 차안제의 환경영향 모니터링 자료를 확보하고, 산호초에 대한 표준 독성검사 모델과 단계별 자외선 차단제용 UV 필터의 환경 위험성 평가 모델 등을 확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연구활동에 매진해 왔다는 것이다.

미국 화장품협회는 “회원사들이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고 혁신적인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변함없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마치 자동차에 승차했을 때 안전벨트를 매듯이 자외선 차단제가 공공보건을 위한 습관으로 변함없이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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