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모발 브랜드 ‘뉴트라폴’ 지배지분 인수 美, 피부과의사 권고하는 모발 성장 브랜드 발돋움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5-31 14:07 수정 2022-05-31 14:09


유니레버 그룹이 대표적인 모발 웰빙 브랜드의 하나로 성장한 ‘뉴트라폴’(Nutrafol)의 지배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하고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고 30일 공표했다.

현재까지 유니레버는 자사의 벤처캐피털 부분 계열사인 유니레버 벤처(Unilever Ventures)를 통해 ‘뉴트라폴’의 소수지분(13.2%)을 보유해 왔다.

‘뉴트라폴’은 미국에서 피부과의사들이 사용을 권고하는 넘버원 모발 성장 브랜드로 알려진 가운데 남‧녀 탈모와 약화된 모발건강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적으로 검증을 거친 데다 의사들에 의해 개발된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가지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전통적인 모발 성장용 제품들과 달리 ‘뉴트라폴’ 제품들은 자사가 특허를 보유한 ‘시너진 콤플렉스’(Synergen Complex)를 적용해 맞춤 전신(whole-body) 방법을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눈에 띈다.

‘시너진 콤플렉스’는 호르몬 분비에서부터 스트레스, 라이프스타일, 신진대사, 영양공급 및 노화에 이르기까지 모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들을 표적으로 겨냥한 약용 뉴트라슈티컬(nutraceutical) 성분들로 조성되어 있는 복합물질을 말한다.

이와 관련, 유니레버 측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모발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1억1,4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외모와 관련한 첫 번째 걱정거리로 손꼽고 있을 정도라는 것.

‘뉴트라폴’은 자사가 보유한 세련된 디지털 역량과 세밀한 기술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다 다중채널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총 3,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뉴트라폴’ 제품들을 자신의 클리닉에서 판매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을 정도.

실제로 현재 ‘뉴트라폴’은 매출액의 상당몫을 충성도 높은 고객들로부터 창출하면서 지속가능하고, 규모 있으면서 이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레버 그룹의 페르난도 페르난데즈 뷰티‧웰빙 부문 대표는 “우리 유니레버 패밀리의 일원으로 ‘뉴트라폴’이 동승하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모발 건강을 위한 ‘뉴트라폴’과 전신론적인(holistic) 접근방법이 우리가 보유한 혁신적인 웰빙 브랜드 및 보충제 브랜드들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하면서 완벽한 수혈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유니레버 그룹이 ‘뉴트라폴’의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므로 사업이 한층 발빠르게 확대되면서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트라폴’의 공동설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요르고스 체티스 대표는 “대표적인 글로벌 대기업의 한곳인 유니레버에 동승하면서 그들이 보유한 물적‧인적 자원과 사세를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신 건강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안겨주고자 하는 ‘뉴트라폴’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자연스런 수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유니레버가 모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여정(旅程)에서 필요로 하는 니즈에 부응할 새로운 개혁을 향해 중단없이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트라폴’의 롤랜드 페랄타 최고 혁신‧제품 책임자는 “지난 2016년 ‘뉴트라폴’을 설립한 이래 우리가 스스로의 탈모 경험과 모발 건강을 컨트롤하기 위한 내추럴 성분을 찾는 데 실패하면서 겪은 일들이 밑거름이 됐다”면서 “우리 ‘뉴트라폴’은 결코 검증되지 못한 또 하나의 대체 모발 건강용 의약품이나 비타민제 단계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랄타 이사는 또 “이제 우리는 개별고객들이 자신의 모발 건강 관련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들을 간편하게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동종계열 최고이자 임상적으로 검증된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유니레버 측의 역할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뉴트라폴’은 소비재 중심 민간투자기업 L. 캐터튼(L Catterton)의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뉴욕에 본거지를 둔 가운데 요르고스 체티스 대표가 경영을 계속 이끌게 된다.

‘뉴트라폴’은 유니레버 그룹의 건강‧웰빙 사업부문에 편입된다.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