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 REEF-SAFE 클린 뷰티 강세 여름 필수품 선크림, 해양보호하는 제품 잇단 출시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5-27 12:15 수정 2022-05-27 22:17
해가 가장 강한 여름, 선크림은 누구나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이 선크림이 바닷속 산호초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산호초를 포함한 해양오염은 사람들이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선크림을 대량으로 바르고 바다에 입수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전개돼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태국은 산호초 보호를 위해 모든 해양 국립공원에서 산호초를 손상시키는 화학물질을 함유한 선크림 사용을 금지했으며 결국 옥시벤존·옥티녹세이트·부틸파라벤 등을 함유한 선크림은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태평양의 팔라우와 미국 하와이도 선크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도 물과 산호초 등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착한 원료·친환경 성분을 사용해 제품을 출시하는 등 수자원 보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선크림이 바닷속 산호초를 파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산호초를 파괴하지 않는 '선크림'에 주목했다. 

아크웰은 이달 식물성 성분 '솔라디펜스 감초수 선크림'을 출시했다. 솔라디펜스 감초수 선크림은 오이풀뿌리추출물과 꼬리풀추출물 콤플렉스 등의 식물성 성분을 함유했다. 또 피부에 유해한 4가지 빛(자외선A, 자외선B, 근적외선, 블루라이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특히 워터프루프 효과에 산호초를 포함한 해양생태계에 유해한 자외선 차단 원료를 넣지 않은 REEF-SAFE 선크림으로 클린뷰티를 실천 중이다.

이넬화장품의 대표 브랜드 입큰도 경북 영천 지역의 풋사과를 담은 '그린 애플 비건 선크림'을 출시했다. 입큰의 이번 신제품은 100% 비건 레시피로 원료부터 제조 과정, 패키징까지 제품 탄생 전반을 까다롭게 검증해 동물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인증을 정식 획득했다. 또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 차단 원료는 제외하고, 100% 사탕수수 원료로 생분해할 수 있는 종이와 식물성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는 등 환경까지 고루 생각한 제품이다.

매년 5월 파란숨캠페인을 진행하는 클라뷰도 ‘비건 징크 선크림’을 선보였다. 비건 징크 선크림은 피부에 저자극인 논나노 징크 옥사이드 성분과 피부 보습 생기에 도움을 주는 업사이클링 복사나무꽃추출물이 함유됐다. 이 제품 또한 비건 포뮬러에 피부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했으며 해양 생태계와 산호초를 병들게 하는 유해한 성분들을 모두 배제해, 바다와 지구를 살리는 행동에 작은 실천을 함께 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프리메라의 선크림 '스킨릴리프 UV 프로텍터 EX'도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를 포함하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나 소비자 모두 비건,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환경에 부정적인 성분은 배제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옥시벤존, 옥티노세이트 등 해양오염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제품 출시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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