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군납 허점 인지한 당국 "가이드라인 발표" PX 납품 교란행위 수면위로...제도 개선 추진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4-22 06:00 수정 2022-04-26 08:27
■ 경쟁과열 소분류별 적정 시장가격 가이드라인

※ 출처 : 국군복지단.

PX(군마트) 입찰을 담당하고 있는 국방부 직할부대 국군복지단은 지난 3월 인터넷 홈페이지에 군 마트 위탁판매 경쟁과열 소분류별 적정 시장가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현재 군 마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들이 대체로 시중가에 비해 할인율이 90%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군복지단은 이런 업계의 관행이 시장 교란행위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적정 시장가격이 설정된 소분류 제품은 영양크림(7만원 이하), 수분크림(4만원 이하), 스킨(3만 5000원 이하), 로션(4만원 이하), 선크림(3만 5000원 이하), 세안제(2만 5000원 이하), 스킨•로션세트(8만원 이하), 미용팩 바르는 크림형(3만원 이하), 미용팩 시트형 낱개(4000원 이하) 등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PX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들이 정상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큰 할인폭을 제시해 낙찰을 받는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이는 국군복지단이 입점 업체를 선정할 때 '서류심사', '심의위원 평가', '판매가 할인율'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전국 군 마트(일명 PX)에서 팔리고 있는 화장품의 입찰 선정 시스템은 사실상 할인율에 따라 결정되는 시스템”이라며 “이에 따라 일부 화장품 업체들이 영수증을 조작함으로써 가짜 할인율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군복지단은 이어 군 마트 위탁 판매물품 선정절차 제도개선 사항 중 '화장품류 판매처 유형별 배점 관련 공고'를 홈페이지에 20일 공지했다. 화장품류 마트 유형별 배점 부여 기준 개선 항목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국군복지단의 연이은 제도 개선이 중소기업 보단 대기업에게 유리하단 전망이 나온다. 시중 판매 실적을 점수로 매길 때 올리브영·롭스 등 화장품 종합유통 전문점이나 백화점 입점 상품의 가점을 기존 1.5점에서 2.5점으로 높인 반면 준·대형마트나 중소형마트 판매 제품의 점수는 0.5점씩 낮췄다는 것이다. 소형마트는 기존의 1점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배점 조정 대상은 화장비누, 세안제, 물티슈, 세정제, 샴푸, 면도용품, 미용팩, 영양크림, 수분크림, 스킨•로션세트, 스킨, 로션, 바디로션, 선크림, 핸드크림, 발크림, 립크림, 위장크림 등 27개 제품으로 화장품류 대부분이 포함됐다. 화장품이 아닌 일반품목은 현행 평가방식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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