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코앞...시니어 건기식 시장 상승 궤도 탔나 갱년기 남성용•케어푸드 등 제품 잇달아 선보여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4-13 10:52 수정 2022-04-13 14:17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5년 65세 이상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년이나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건기식 상품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특히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능동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고려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기업들은 신경 쓰고 있다. 휴온스는 올해 상반기 사군자추출분말을 이용한 남성 전립선 건기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물성 소재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 개별인정을 획득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갱년기 증상 중 하나로 꼽히는 전립선 약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남성 시니어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휴온스는 앞서 여성 갱년기·장건강 2중 기능성 건기식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였다. 

GC녹십자웰빙은 갱년기 남성용 건기식 ‘테스마젠’을, JW중외제약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액티브라이프’를 런칭하고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중외제약의 ‘액티브라이프’는 은퇴 후에도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를 타깃으로 개발된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으로 ‘관절 건강’, ‘혈행 건강’, ‘인지력’ 등 3종으로 구성됐다.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시니어균형식인 케어푸드 시장도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지난 2011년 5104억 수준이었지만 작년 2조5000억 원 규모로 10년 새 490%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엔 3조 원 시장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새 먹거리 사업으로 케어푸드를 낙점하고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였다. 프레시웨이는 올해 안에 일반 가정으로 배송해주는 정기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소비자 직접 판매로도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대상 계열사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케어푸드 사업을 위해 최근 충남 천안에 공장을 새로 지었고, hy(옛 한국야쿠르트), 신세계푸드, 아워홈도 관련 제품을 늘리고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hy는 케어푸드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이 출시 2년만에 판매량이 148% 신장했다고 8일 밝혔다. hy는 지난 2020년 케어푸드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을 선보였다. 출시해 167만개가 팔렸던 잇츠온 케어온은 지난해 414만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브랜드 최초 기능성 음료 ‘잇츠온 케어온 관절케어 프리미엄 골드’를 출시했다. 관절 및 연골 건강을 위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식약처 인정 기능성 원료인 MSM을 일일섭취권장량 최대치인 2000mg 함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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