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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피부톤 맞는 퍼스널컬러란? 5명 중 1명 '가을 웜톤' 개성파 MZ세대, 뷰티 MBTI 퍼스널컬러에 열광!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2-11 11:04 수정 2022-02-11 11:10

(자료=잼페이스)

남들과 다른 정체성을 말하고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MZ세대는 내가 가진 ‘고유의 색’을 찾는 것에 목말라 있다. 최근엔 퍼스널컬러를 12가지로 세분화한 퍼스널컬러 매칭 서비스가 '뷰티 MBTI'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MZ세대의 스몰 토크는 MBTI로 시작해 퍼스널 컬러로 이어진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뷰티 MBTI’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퍼스널컬러’는 피부톤, 모발색, 눈동자색 등 각 개인의 고유한 신체색을 의미한다. 크게 봄 웜 톤, 여름 쿨 톤, 가을 웜 톤, 겨울 쿨 톤 등 네 가지로 분류되며, 세부 기준에 따라 12가지 혹은 16가지 세부 톤으로 나뉜다.

퍼스널컬러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고 메이크업을 하면 각자의 매력과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이크업의 차별화를 원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때문에 SNS에서 자신과 같은 퍼스널 컬러를 가진 이들을 불러모아 소통하려는 #가을웜트루 #여름쿨뮤트 등의 해시태그도 무수히 많다.

해당 퍼스널 컬러 타입에 어울리는 립스틱, 섀도 팔레트 등을 추천하거나 의상 컬러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식. 그렇다면 MZ세대에서 가장 많은 퍼스널컬러 유형은 무엇일까. 뷰티 큐레이션 플랫폼 잼페이스가 지난해 9월 중순 론칭한 ‘퍼스널컬러 매칭’(이하 퍼컬매칭)에서 누적 139만회가 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MZ세대의 퍼스널컬러 유형은 ‘가을 웜 트루’(22.8%)로 나타났다. 

‘여름 쿨 트루’(18.4%)와 ‘봄 웜 트루’(18.2%), ‘겨울 쿨 트루’(10.4%)가 뒤를 이었다. 진단 결과에 따른 추천 립 제품으로는 봄 웜 톤은 롬앤의 제로 매트 립스틱 앤비미, 여름 쿨 톤은 이니스프리의 에어리 매트 틴트 마젠타모브, 가을 웜 톤은 에스쁘아의 꾸뛰르 립틴트 벨벳 문릿, 겨울 쿨 톤은 롬앤의 블러 퍼지 틴트 커런트잼 등이 제시됐다.

잼페이스 측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화장품 발색 테스트가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 정보를 수집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도 ‘퍼스널컬러’가 주목받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구매의 실패 확률을 낮추기 위해 퍼스널컬러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MBTI처럼 같은 유형의 퍼스널컬러를 가진 사람들이 추천하거나 만족한 제품을 공유하는 공감대도 두터워지고 있다.

실제로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잼페이스 앱 이용자의 화장품 검색 횟수와 관심 제품을 저장하는 횟수가 각각 7배, 24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유튜버 리뷰의 일 평균 조회수도 종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퍼스널컬러 진단 후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는 제품을 탐색하려는 니즈가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는 백화점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 청량리점에 ‘컬러라이즈’를 오픈했다. ‘컬러라이즈’는 고객의 피부색을 진단해주고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제안해 주는 브랜드다.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있지만, 퍼스널 컬러 컨설팅만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청량리점 ‘컬러라이즈’가 처음이다. 오픈 이후 약 3개월 동안의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찾고 싶어하는 10~20대 MZ세대의 방문이 무려 85% 였다.

기존에 백화점을 이용한 경험이 없는 신규 고객의 구성비가 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관 구매율도 60%에 달했다. ‘컬러라이즈’ 방문 후 식음료를 이용하거나 의류, 화장품 등 결과 보고서에서 추천해준 컬러를 연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추후 보고서를 지참해 청량리점을 재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남성 고객도 20% 수준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톤그로’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컬러 매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적극적인 MZ세대에게 퍼스널 컬러는 본인의 정체성을 찾는 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MZ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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