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ODM 업체가 보는 2022 뷰티 트렌드 TOP3 JBK Wellness Labs, 마케팅·원료 측면의 가능성 제시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2-01-03 14:58 수정 2022-01-03 14:58
외부 브랜드의 제품을 설계·생산하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는 수요 예측을 위해 시장의 흐름을 민감하게 분석한다. 때문에 트렌드가 최종 소비자에게서 발현되기 이전에  신속하게 반응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기반을 둔 뷰티 ODM 사 JBK Wellness Labs의 대표 Craig Nandoo는 최근 GCI를 통해 JBK가 분석한 2022년의 3가지 뷰티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다. 인플루언서나 그들을 활용한 마케팅은 더이상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2022년에도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잘 알려진 브랜드만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 브랜드 역시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하는 세대에 자신의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인플루언서들을 찾고 있다.

한편, 인플루언서가 직접 창업하는 뷰티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Kylie Cosmetics의 사례에서 보듯 인플루언서들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마이크로 브랜드'를 지목했다. 거대 이커머스 플랫폼 Amazon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나가면서 미용실·피부관리실·클리닉 등은 경쟁력에 큰 위협을 받았다. 기존에는 유명 브랜드 제품의 소매 판매가 이들에게도 높은 수익성을 안기는 부분이었으나,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아마존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에서 동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수익 모델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다수의 소규모 비즈니스 매장들은 소량의 화이트 라벨 제품을 통해 마이크로 브랜드로 만들고, 자체적인 브랜드로 구축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로 브랜드 제품은 아마존 등의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없으므로 고객은 판매자를 통한 직접 구매를 이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난두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부분은 '버섯'이다. 다양한 버섯종 중 비 향정신성(non-psychoactive) 품종은 뷰티 산업에서도 중요한 성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THC(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의 합법화로 유사성이 높은 CBD(칸나비디올)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 로션·세럼·크림 등에 CBD가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버섯 역시 건강과 뷰티 영역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것이 난두의 주장이다. 버섯은 수천 년 동안 전 세계의 많은 문화권에서 발견됐지만, 자연과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초기 단계에 있다. 버섯의 효능에 대한 증거가 속속 발견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버섯이 화장품에 활용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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