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남아에서 'K뷰티'는 빛났다 K뷰티·K팝 외 인기 K제품 다양해져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2-29 14:13 수정 2021-12-29 14:13
올 한해는 한국의 어떤 제품들이 동남아와 브라질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을까. 올해는 여전히 K뷰티의 인기가 높았고 뷰티 이외 리빙 제품들도 수요가 높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와 대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 지난해 동남아에서 인기를 끈 K제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수요가 높았던 뷰티와 K팝 기획상품 외에도 헬스·리빙 관련 제품이 각광을 받으며 인기 상품군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헬스' 제품군의 판매량이 4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K팝 기획상품'과 '리빙' 제품군이 3배, '푸드', '뷰티'가 각각 2배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쇼피에 신규 입점한 국내 셀러의 증가율도 헬스·취미(K팝 기획상품)·리빙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인기 제품을 살펴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스킨케어 화장품과 이태리 타올이 인기를 끌었다. 말레이시아는 연중 덥고 습한 데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으로 스킨케어 화장품이 유독 잘 팔렸다. 그중 ‘3W 클리닉 인텐시브 UV 선블록’은 11.11 빅세일에서 국내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올 한해 판매량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셀러들이 증가하면서 이태리 타올과 같은 한국산 인기 제품도 늘어났다.

반면 대만에서는 뷰티 브랜드 3CE의 색조 화장품이 판매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남성 그루밍 브랜드 블락의 체모 관리용 바디트리머 판매량도 높았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제품력이 우수한 헬스 및 리빙의 한국산 제품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싱가포르에서는 KF94 마스크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강화의 일환으로 필터 기능이 좋은 마스크를 쓰라는 싱가포르 정부의 지침에 따라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인증 마스크와 BFE 95% 이상의 마스크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홈카페 시장이 성장하면서 맥심 카누, 오설록 티백 세트 등 인스턴트 음료 수요도 높았다.

태국에서는 네오플램 피카 프라이팬·팟 세트가, 필리핀에서는 레모나 나노 결 콜라겐 판매가 높았다. 외식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주방용품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으며 면역력 증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K팝 기획상품의 경우 음반 외에도 관련 굿즈, 유명 아이돌 사용 제품이 주목을 받으며 구매 영역이 더욱 확장됐다. 필리핀에서는 K팝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카드슬리브, 키링이 잘 팔렸다. 베트남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 강다니엘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명한 더블유드레스룸 섬유 향수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외에도 트레저, NCT 등 다양한 아이돌의 앨범이 인기 있었다.

쇼피코리아 권윤아 지사장은 “지난해 지역별 인기 K제품을 분석한 결과 제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 셀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쇼피코리아는 국내 셀러들이 성장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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