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NOTES for MANAGEMENT: 2021년 12월 뷰티누리트렌드모니터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2-15 06:00 수정 2021-12-15 06:00
오미크론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Omicron)'으로 지정했다.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국내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등의 강화된 방역 조치를 취할 경우 연말 대목을 앞둔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더욱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지는 상황이다. 
 

80%
2021년 3분기 국내 보건산업 수출에서 화장품 분야 1위인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54억8000만달러로 화장품 총 수출액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2021년 1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화장품은 중국·미국·일본·홍콩을 비롯해 말레이시아·베트남·러시아 등 신흥국가까지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은 한국산 클린뷰티 수요 증가로 기초화장용 제품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수출 증가폭(+36.5%)을 보였다.
 

롱폼 vs 숏폼
중국시장 뷰티 마케팅에서 빌리빌리(Bilibili)를 주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 11월 업계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빌리빌리의 이용자가 Z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틱톡이 짧은 분량의 숏폼 비디오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면 빌리빌리는 롱폼 비디오에 특화돼 있다.  전문가는 "최근 빌리빌리가 뷰티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으로 떠오른 배경 중심에는 '단무'라고 불리는 라이브 댓글 기능"이라고 분석했다.
 

위드코로나 소비인류
위드코로나 시대의 소비재 기업들은 △위험회피 △신낭만 △개혁 △현실적응 등 4대 소비자 타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021년 11월 WGSN은 '2023 미래 소비자 백서'에서 "코로나19 이후 제품과 체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우선순위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며 "2023년에는 위험회피파, 신낭만파, 개혁파, 현실적응파 등의 소비자 타입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5분의1
중국이 화장품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신규 원료 등록시스템을 오픈하면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신원료 사용에 대한 길이 열렸다.  그러나 신원료 출원 허가를 받는 비율은 5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1월 중국 시나파이낸스는 신규 원료 등록 취소의 4대 이유로 △화장품 실제 기능의 '화장품' 범위 이탈 △특수 기능성 재료의 등록 시도 △'화장품 사용성분표' 기등록 원료 △금지성분 포함을 거론했다.
 

과불화 화합물
국내 판매 화장품 일부에서 유해물질인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  2021년 11월 환경운동연합·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시중 판매되는 립 메이크업 등 20개 화장품을 대상으로 성분을 분석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화장품 내 과불화 화합물 규제에 대한 적극적 움직임이 있는 반면 한국은 관련 규제나 안전관리 기준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피부장벽 기능성 인증 1호
식약처의 규정 개정에 따라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 기능성 화장품 범위에 포함된 이후 국내외 화장품 중 아토팜의 'MLE 크림'이 관련 기능성 화장품 1호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 11월 네오팜에 따르면 피부 가려움을 가진 만 19~70세 남녀를 대상으로 MLE 크림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피부 가려움증 73.5% 개선 등 객
관적 수치를 확인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Hyper Consumerism 경계
캐나다 코스메틱 브랜드 데시엠이 2021년 11월 한 달간 '슬로우벰버(Slowvember)'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과도 소비 지상주의(Hyper Consumerism)가 환경을 해치고, 플래시 세일은 품절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유도하기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쇼핑한다는 취지 아래 마련됐다.  데시엠은 해마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동참하지 않는 행보를 꾸준히 지속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 우선순위
유로모니터는 2021년 11월 공개한 백서를 통해 2021년 뷰티 트렌드의 특징적 흐름을 △단순함과 미니멀리즘(simplicity and minimalism) △제품과 가격의 하이브리드(product and price hybridity) △신뢰와 효능(trust and efficacy) △진정한 삶을 위한 조력자(facilitator to authentic living)의 4개 키워드로 요약했다.  이들은 뷰티 브랜드와 기업이 향후 제품 개발에서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항목으로 꼽혔다.
 

OGM
화장품 제조사들이 OGM 서비스를 선보이며 진화하고 있다.  OGM은 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의 약자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제품 또는 각국의 판매 및 마케팅 전략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김지민 NICE평가정보 연구원은 2021년 11월 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이 필수적인 만큼 OGM으로 진화하는 국내 제조사의 안정적 사업 영위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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