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투자 각광받는 러시아...화장품도 고려해야 부지·세제 혜택 등 활용 가능, 스킨케어 성장 전망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1-30 06:00 수정 2021-11-30 06:00
러시아에서 정부 인센티브 등이 있는 지역 투자가 각광받고 있어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은 러시아에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투자자는 러시아 연방정부 및 주정부·시정부 수준에서 어떤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 사전 검토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무역관은 현재 투자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인센티브 제도로 △SPIC 2.0 특별 투자 프로젝트 △RIP 지역 투자 프로젝트 △관할 지방정부 인센티브 등 크게 3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기준 및 요건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

특히 일정 기간 동안 관할 지역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경우 적용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인센티브 제도는 사업 분야를 분류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규정한 경제활동유형 코드(OKVED)를 따르고 있다. SPIC 2.0 혜택을 받기 위해선 OKVED ‘OK 029-2014’, RIP 혜택을 위해선 OKVED C분야 10-33에 명시된 특정 사업활동 수행이 필요하다. 화장품의 경우 경제활동 유형 분류코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생산에 속한다.

상기 제도는 연방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투자자에게 부지, 저금리 대출 및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며 중복 적용이 불가능하다. 조세 혜택을 통해 투자자는 경제적 비용을 50~10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정부 차원의 활발한 지원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론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가 꼽힌다. 정부가 세제 혜택, 토지 임대, 저금리 대출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세제 혜택 외에도 투자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정부 지원으로는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은 통상적으로 투자 프로젝트 실현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교통, 에너지, 유틸리티, 사회, 디지털 인프라 대상의 부동산 생성(건설), 증축에 투자되는 비용의 일부에 대한 지원 및 이러한 투자를 목적으로 제공된 대출 및 차입금에 대한 이자 지급을 제공하고 있다.


스킨케어 시장 코로나 이후 성장세 이어질 듯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가파른 스킨케어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19의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러시아 스킨케어 시장은 2025년까지 4%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증가세인데 2020년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38만 3000달러로, 2017년 6위에서 2020년 2위까지 상승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2020년 기준 8110만 달러로 2017년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최근 들어 수입화장품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은 우리 기업들의 고려 사안이다.

러시아 화장품시장의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는 로레알 러시아(L’Oreal Russia)로 2020년 기준 스킨케어 시장의 15%, 메이크업 시장의 20.3%를 차지하고 있다. 스킨케어 시장에선 러시아 기업으로 설립됐다가 Unilever사에 인수된 Kalina Concern사의 브랜드가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Clarins, Beiersdorf, Shiseido 등 수입 브랜드들이 뒤를 잇고 있다. 메이크업 시장 역시 NTS Gradient, Seldico, Coty Russia 등 수입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KOTRA 관계자는 “러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에 있어 메이크업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킨케어 분야를 고려해볼 만하다”라며 “한국산 스킨케어 화장품 중 크림, 토너, 에센스, 아이패치 등이 인기가 높아 현지 진출 시 유망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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