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까지 넘보는 올리브영...쇼핑몰 앱 다운로드 '톱5'  전문성 높인 '버티컬 플랫폼' 화장품시장 도전장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1-16 10:41 수정 2021-11-16 12:42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10월 '쇼핑몰' 카테고리 기준 앱 다운로드 수 '톱5'에 CJ올리브영이 이름을 올렸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화장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앱애니가 분석한 10월 쇼핑몰 카테고리 내 앱 다운로드 등 주요 지표 순위를 보면 올리브영은 사용자당 평균 이용시간(5위)을 제외한 다운로드 수, 활성 사용자, 총 사용시간 모두 쿠팡, 무신사, 오늘의 집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국내 헬스앤뷰티(H&B)시장 1위 CJ올리브영이 기존 오프라인 플랫폼을 넘어 e커머스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2017년 4월 첫선을 보인 온라인몰이 4년4개월 만인 지난 8월 중순까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몰에 축적된 화장품 리뷰 수는 약 1000만건,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834만건에 달한다. 20, 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0명 중 6명 꼴로 올리브영 앱을 다운로드한 셈이다. 전국 주요 상권의 올리브영 매장과 결합한 빠른배송 서비스 등 시너지를 강화한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전략이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 고객들은 주변 어디서나 상품을 체험하고,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 등 편리한 방법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올리브영의 직영·가맹점 포함 점포수는 1259개다. 경쟁사인 랄라블라(124개), 롭스(101개)보다 10배 이상 압도적으로 많다.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을 활용, 고객이 온라인과 모바일 앱에서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포장·배송해 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밤 8시까지 주문하면 3시간 안에 즉시 배송해 주는 ‘빠름배송’ 옵션의 경우 평균 배송 시간이 올해 상반기 45분까지 단축됐다.

다운로드 수 TOP5 5곳 중 2곳이 패션앱 '잘 나가네'

이런 올리브영의 아성에 최근 전문 버티컬 플랫폼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지 않던 패션 전문 플랫폼 무신사가 비(非)주력 카테고리인 화장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모바일에서의 화장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한 CJ올리브영의 독보적인 1위 사업자 지위를 흔드는 기업들이 나타났다. 

앱애니가 발표한 결과에서 다운로드 톱5 중 쿠팡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앱이 모두 버티컬 플랫폼이라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쿠팡을 제외한 2위~5위는 집꾸미기·패션·뷰티와 같은 버티컬 플랫폼들이다. 패션·뷰티·리빙 등 특정 제품군으로 전문성 있고 고객의 취향을 잘 반영한 전문 버티컬 플랫폼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의류와 화장품을 함께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1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메인 메뉴에 뷰티를 추가했다. 내년까지 입점사를 800여개에서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다른 패션 플랫폼 W컵센과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W컨셉은 2019년 5월 뷰티 카테고리를 오픈한 이후 올 상반기 뷰티&라이프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대비 54% 신장했다. 뷰티 브랜드 수는 현재 1500여개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입점하면서 2030대 여성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이블리도 지난 3월 코스메틱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헤라·라네즈·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와 데싱디바, 마녀공장 등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뷰티 카테고리 론칭 반년 만에 거래액이 30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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