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 노출 피하거나 줄이는 6가지 방법은? 美 환경보호단체 EWG, 뉴욕대학 연구결과 유념 이행 촉구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0-25 16:53 수정 2021-10-25 16:56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 인바이런먼틀 워킹그룹(EWG)이 화장품, 향수 및 샴푸를 비롯한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프탈레이트(phthalates) 노출을 피하거나 줄이는 일이 가능하면서 19일 구체적인 6가지 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내분비계 교란 화학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가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매년 엄청난 비용부담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뉴욕대학 의과대학 레오나르도 트라샌드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지난 12일 학술저널 ‘환경 오염’誌(Environmental Pollution)에 게재된 것과 관련해 제시된 것이다.

EWG는 이와 관련, 프탈레이트가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주의를 촉구해 왔던 환경보호단체이다.

이날 EWG는 연구를 총괄한 환경보건 전문가 트라샌드 박사가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지만, 프탈레이트 노출이 심혈관계 질환 발병과 조기사망 등 건강에 지속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특히 EWG는 트라샌드 박사팀이 프탈레이트 노출로 인해 연간 399억471억 달러 안팎의 경제적 생산성 손실이 초래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 점에 주목했다.

EWG는 또 앞선 연구사례들을 상기시키면서 프탈레이트가 소아의 두뇌발달을 저해해 학습장애,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탈레이트가 호르몬 수치의 변화 뿐 아니라 정자의 수 및 운동성 저하, 남성 생식능력의 선천적 결함, 비만, 당뇨병 및 갑상선 기능장애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미국민들이 프탈레이트에 노출되고 있는 형편이어서 일부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거의 100%에 가까운 미국민들의 체내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EWG는 프탈레이트가 플라스틱 식‧음료 용기(容器), 식품 포장용 랩, 향수, 네일폴리시 및 완구류 등 다양한 소비재들에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퍼스널케어 제품 및 가정용품들의 경우 성분내역에서 방향성(芳香性) 물질이라고 표기해 직접적으로 프탈레이트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에 가소성(可塑性)을 높이고, 향수의 향기 잔류시간을 늘리는 등의 용도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의료기기들과 바닥재 등에도 프탈레이트가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EWG는 프탈레이트 뿐 아니라 기타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소비재와 식품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해 왔다.

공공보건‧환경보호단체들이 프탈레이트의 식품포장용 사용을 금지토록 촉구하는 청원서를 2차례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EWG는 유해한 화학물질 노출을 억제하기 위해 신속하고 추가적인 규제조치가 필요하고 강조하면서 프탈레이트 노출을 피하거나 줄일 수 있는 6가지 방법들을 제시했다.

첫째, 원료성분 내역에 프탈레이트 또는 방향성 물질이 표기되어 있는 제품들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둘째, EWG의 ‘스킨 딥’(Skin DeepⓇ) 화장품 데이터베이스와 ‘건강한 청소 지침’(Guide to Healthy Cleaning)을 활용해 프탈레이트와 비공개(undisclosed) 방향성 성분 및 기타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는 퍼스널케어 제품 및 청소용품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퍼스널케어 제품이나 청소용품, 기저귀 등을 구입할 때 EWG의 인증(VERIFIED) 마크를 찾아보면 현명한 쇼핑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WG의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들은 엄격한 보건Ⓡ투명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므로 프탈레이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EWG의 인증마크는 유해한 성분이 사용된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해 줄 수 있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넷째,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든 식품포장용 랩과 식품 용기(容器)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그 대신 유리 또는 스테인레스를 사용해 제작된 식품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다섯째, 식‧음료를 플라스틱 용기에 넣은 후 재가열하지 않아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에 프탈레이트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가열과정을 통해 식품으로 방출되는 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패스트 푸드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지난 2016년 공개되었던 한 연구결과를 보면 패스트 푸드를 많이 섭취할수록 프탈레이트 노출량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 푸드를 만들고 서비스하는 데 광범위하게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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