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로켓배송? 징둥 '시간별 쇼핑' 서비스 개시 오프라인 상점 활용, 분 단위 배송 세분화 계획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0-26 06:00 수정 2021-10-26 06:00
중국에서도 빠른 배송이 강점인 이커머스 서비스가 시작된다. 징둥닷컴은 지난 12일, 다다 그룹이 만든 징둥닷컴의 '시간별 쇼핑'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징둥닷컴은 이커머스 배송이 완전히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간은 물론 분 단위까지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리서칭 컨설팅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즉석 소매 시장 규모는 약 9000억 위안(약 164조 89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체의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그중에서도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카테고리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중국 유통업체 O2O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은 6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별 쇼핑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 몇 시간 이내에 배송한다는 의미의 징둥닷컴 즉석 소매 비즈니스 통합 브랜드다. 온라인 주문 시점부터 몇 시간 또는 몇 분 내 배송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시행 중인 쿠팡의 '로켓배송'이나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국제비즈니스데일리는 시간별 쇼핑 서비스는 다다 그룹이 전담한다고 보도했다. 다다익스프레스, 하이보시스템 등 다다 그룹의 역량이 활용된다는 것이다.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후 9월에 집계된 매출은 1월 대비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JD모바일의 618 프로모션 기간 누적 거래량은 전년비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징둥그룹 및 다다 그룹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허후이젠(何輝劍)은 국제비즈니스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간별 쇼핑은 징둥닷컴의 5억 3000만 이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시간적 옵션을 제공해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경험 측면의 최적 솔루션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징둥의 첫 번째 목표는 이 서비스를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내 즉시배송·새벽배송 등의 시스템과 흡사하다. 소비자가 앱을 통해 주문하면, 소비자 주변의 매장에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이 픽업돼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배송된다. 징둥 측 설명에 의하면 주문 지점에서 35km 이내 매장에서 제품을 배송하기 때문에 1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다른 점이 있다면, 쿠팡이 거점 물류창고의 제품을 배송하는 것과 달리 시간별 쇼핑은 오프라인 매장의 제품을 배송한다는 점이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와는 유사한 점이 많다.

다다 그룹의 공동설립자인 양쥔(楊俊) 이사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즉각적 배송을 현실화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라이더를 보유하고, 실시간 주문 처리 링크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완료했다"라며 "수만 개의 온라인 상품을 시간 또는 분 단위로 배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제비즈니스데일리를 통해 밝혔다.

중국의 경우 영토가 넓은 만큼 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내 이커머스 이용의 한계점으로 지적받아왔던 배송 소요 시간 문제의 해결은 이커머스 확장의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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