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H&B 시장 지배력 올리브영 상장 추진 IPO에 담긴 뜻은...3세 그룹승계 시동 가속화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0-13 06:00 수정 2021-10-13 06:00
국내 1위 H&B스토어 CJ올리브영이 상장준비에 돌입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를 받은 올리브영은 앞으로 상장업무를 주관할 증권사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선정하게 된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코스피 상장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
 
CJ그룹은 올리브영 상장을 바탕으로 이재현 회장 자녀들의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은 CJ그룹 오너 3세들이 지분을 다수 확보한 회사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지분 51.5%를 보유한 CJ이다. 이어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 11.09%, 장녀 이경후 CJ ENM 부사장이 4.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CJ올리브영을 상장하면 지분을 현금화해 그룹 경영의 핵심인 지주사 CJ의 지분을 매수하는 데 활용할 것이란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두 사람의 지주사 지배력은 현재 미미한 상태다. CJ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선호 부장의 지분율은 2.75%, 이경후 부사장은 1.19%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이 올리브영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이용하면 지주회사인 CJ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부장과 이 부사장은 지난해 글랜우드PE에 올리브영 지분 일부를 매각해 이미 1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프리 IPO 본입찰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현대백화점그룹이 참여하며 본격적인 상장 전 이미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CJ올리브영 프리 IPO 본입찰에 숏리스트(적격 인수 후보)에 포함된 기업이 전부 응찰했다. 골드만삭스PIA,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 굴지의 PEF 운용사 5곳과 대기업으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입찰에 응찰한 기업은 숏리스트 발표 이후 진행된 실사 과정에서 CJ올리브영의 미래 성장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랜우드PE는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CJ그룹 오너 일가 지분 44.07% 가운데 25% 가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CJ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다.
 
국내 사모펀드인 글랜우드PE가 CJ올리브영의 2대 주주가 된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인 글랜우드PE는 작년 연말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갖고 있는 CJ올리브영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0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된 글랜우드는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1조 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CJ올리브영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국내 헬스앤뷰티(H&B) 업계 1위 기업으로 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른다. 글랜우드 역시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매장 네트워크와 유통망 조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 1조 8738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을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리브영은 지난해 H&B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온라인몰은 연평균 거래액이 60%씩 증가했다” 며 “따라서 2019년말 10.6%에 불과하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에는 23.4%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올리브영은 2017년 온라인몰 출시 후 4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이어 “H&B내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공고해질 전망”이라며 “올리브영은 내년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높은데 상장전까지 몸값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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