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초화장품 시장 TOP 기능성 순위는 '보습' 칸타, 2021년 기초화장품 연령별 소비자 선택 트렌드 발표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10-06 14:04 수정 2021-10-06 14:14
최근 1년간 국내 여성 인구의 연령별 기능성·유형 활용 변화와 가장 구매가 많은 브랜드 등 시장 현황을 담은 리포트가 나왔다.

칸타는 2021년 국내 여성 인구의 연령별 기능성·유형 활용 변화,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를 분석한 ‘2021년 기초화장품 소비자의 선택’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칸타 월드패널 디비전의 뷰티 사업부가 발표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5~65세의 국내 여성으로 구성한 자체 뷰티 패널 약 9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개된 순위 데이터는 이들 뷰티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으며, 구매자의 브랜드 구매 경험률과 구매빈도를 종합한 평가 지수인 CRP(Consumer Reach Point)를 활용해 최근 1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기초화장품에 더욱 집중되고 있으며, 연령별로 기초 활용의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각 연령 그룹 내 Top과 Rising 기능·유형을 기준으로 집계·분석했다. 
 
 
자료=칸타 월드패널

최근 1년(2020년 6월 15일~2021년 6월 20일) 15~65세 국내 여성의 실제 구매 데이터 기준, Top 기능성 순위에서 10대(15-19세),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50-65세)이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지수(CRP)를 보이는 기능은 각각 △보습·수분 △보습·수분 △보습·안티에이징 △안티에이징·보습 △안티에이징·보습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수분·보습 기능의 활용이 많으며 높을수록 안티에이징의 활용이 많았다.

 
Top Rising 기능성 순위에서 가장 높은 소비자접점지수(CRP) 증가를 보이는 기능은 각각 △모공 청정·각질제거 △보습·각질제거 △복합기능·안티에이징 △복합기능·각질제거△ 안티에이징·복합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수분·보습 관리에 충실하며, 최근에는 깨끗한 모공과 매끈한 피부결을 추구했다. 10대 소비자는 보습 토너와 폼, 수분 크림과 시트 마스크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는데 세안 후 토너로 피부결을 정리하고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하거나, 시트 마스크로 간단한 수분 케어를 병행하는 루틴을 보였다. 이들 내에서 최근 1년 사이 소비자접점지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능성은 모공과 각질제거로 나타났다. 호르몬으로 인한 트러블과 왕성한 피지 분비는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으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10대 소비자는 각질 케어를 위한 스킨, 토너, 클렌징 티슈, 필링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10대 모공·각질제거 시장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브랜드는 식물나라의 클렝징티슈와 드림웍스의 워시오프팩, 네오젠의 패드류, 라운드랩의 토너가 꼽혔다.  
 
20대 소비자 역시 10대와 마찬가지로 수분·보습 시트 마스크와 크림의 활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가 많이 구매하는 브랜드는 단순한 수분·공급을 넘어 플러스 알파의 기능을 소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20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닥터자르트의 보습 시트 마스크는 건조한 피부, 민감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해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메디힐은 수분 공급으로 피부를 환하게 밝혀준다는 점을 내세운다. 20대가 선택하는 브랜드는 다양하게 나타나는 피부 고민을 수분 공급으로 해소하는 해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본래의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되찾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이들의 소비자접점지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능성은 보습과 더불어 각질제거였다.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20대 소비자 그룹 역시 답답한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됨에 따라 마스크 트러블을 다스리기 위한 각질 케어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이들은 코스알엑스의 필링 패트나 '닦토'기능을 내세운 라운드랩의 토너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수분·보습 관리에도 충실했다. 20대의 화장대 위에 가장 많이 올라간 브랜드는 아이브, 스킨푸드, 토리든으로 꼽혔다. 20대는 시트 마스크나 크림에 더해 에센스까지 활발히 구매하며, 수분 공급으로 진정, 장벽 강화, 속당김 등 추가적인 피부 고민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30대부터는 기본 보습에 더해 얼리안팅에이징에 대한 수요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소비자 내에서 소비자접점지수가 가장 높은 기능성은 보습과 안티에이징이다. 보습 기능 내에서는 각각 폼 클렌저, 크림 유형 내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센카와 피지오겔의 활용이 가장 높았고, 얼리안티에이징을 위한 선택은 닥터지의 크림와 미샤의 에센스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소비자의 소비자접점지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기능성을 보면, 안티에이징과 함께 다양한 복합 기능성에 대한 수요가 보인다. 특히 수분과 영양, 안티에이징과 미백 등을 함께 소구하는 에센스·크림 유형으로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수분과 영양을 함께 제공해 피부를 보양하는 미스트 역시 강세를 보였다. 

40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능은 안티에이징과 보습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에센스·크림으로 안티에이징 기능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보습 폼 클렌저 및 토너와 같은 기본 기초의 활용 역시 높았다. 시장 내 상위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는 닥터지 크림, 미샤 에센스, 센카 폼 클렌저, 설화수 토너를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었다. 

50대 이상 소비자들 역시 안티에이징과 보습을 가장 선호하는 기능으로 꼽았다. 시장 내 상위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행태는 40대와 유사하지만 고연령대가 주로 활용하는 방문판매 기반 브랜드인 인셀덤의 에센스나 애터미의 폼 클렌저도 많이 활용했다. 50대 이상 연령층은 강력한 안티에이징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성을 표방하는 기초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트렌드로, 홈쇼핑·방문판매 등 전통적인 채널 내 높은 접근성을 가진 브랜드를 통해 이러한 수요를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연령층 사이 눈에 띄는 스킨케어 트렌드의 변화는 용기다. 기존의 단지 형태에서 뿌리는 타입인 미스트를 넘어 최근에는 스틱 밤 형태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간편한 활용과 함께 즉각적인 효과 역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는 추세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칸타 월드패널 뷰티 사업부는 "코로나19로 이후 화장품 시장 성장 동력이 기초화장품에 더욱 집중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기초 시장 내 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초화장품 시장 내 성공적인 브랜드 운영을 위해서는 연령별 소비 행태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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