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장품시장, 이젠 포장•배송까지 친환경 고려 지속가능 뷰티 브랜드로 진화, 철학과 노력에서부터!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9-28 06:00 수정 2021-09-30 14:53
친환경을 위한 노력은 만국 공통인 모양이다. 미국 화장품 제조사들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화장품을 담는 용기, 배송까지 친환경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에게도 '친환경', '지속가능성', '유기농'은 중요한 화두다. 이러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구매의사 또한 강하기 때문이다.  

퓨 리서치(pew research) 센터가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의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삶의 방식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상생활에 있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인식변화를 반영해 미국 뷰티 브랜드들 역시 제품 생산과 포장 운송에 있어서 최대한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9월 10일 '지속가능한 뷰티브랜드로의 진화'를 주제로 열린 CEW(Cosmetic Executive Women)에서도 나타났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웨비나 연사로 글로우 레시피(Glow Recipe)의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틴 장(Christine Chang)과 새라 이(Sarah Lee), 아토 스킨케어(APTO Skincare)의 CEO 마타 크로스(Marta Cros), 흄 뉴트리션(HUM Nutrition)의 CEO 월터 파울스트로(Walter Faulstroh)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설명했다.

글로우 레시피는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과 K뷰티를 미국에 알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미국에서 선보인 코스메틱 브랜드로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크리스틴 장 글로우 레시피 CEO는 "현재 2022년까지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글로우 레시피의 철학은 재활용 가능한 또는 재활용된 용기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모든 포장재를 100% 재활용할 수 있다" 며 "제품 용기에 사용하는 인쇄용 잉크 역시 기존 석유 잉크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간장 잉크다. 사소한 부분도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잉크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글로우 레시피는 과일 원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제작할 때도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 클로우 레시피의 주력 상품인 워터멜론 글로우 슬리핑 마스크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박 원료가 들어간다. 폐기물 관리도 노력하고 있다. 수박의 씨나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수박의 부분은 펌프 제작에 사용한다. 최대한 수박의 모든 부분을 제품 제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중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환경보호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화장품 포장재는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해 '예쁜 쓰레기'로 불린다. 흄 뉴트리션은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화장품 용기와 필요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플라스틱 줄이기 위한 노력, 해양에 버려지는 플라스틱병 사용

월터 파울스트로 흄 뉴트리션 CEO는 “올해만 해도 큰 발전을 이뤘다. 해양에 버려진 500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화장품 제품 용기를 생산했다. 2025년까지 5000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제품 용기를 만들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이어 발표한 아토 스킨케어의 마타 크로스는 “플라스틱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스틱 용기를 알루미늄 용기로 바꿨다. 제품을 만들 때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건 굉장히 어렵다" 며 "플라스틱 중립을 추구하는 단체인 rePurpose Organization과 협업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계산해 준다. 또한 플라스틱의 재사용 방안에 대한 계획도 세워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웨비나에 참여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뷰티 브랜드란 점에서 작은 회사이더라도 친환경적인 뷰티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기업마다 자신들만의 뚜렷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해 좀 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연사들이 공통으로 동의하는 부분은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면 환경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우리 기업들도 제품을 만들 때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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