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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동물실험 폐지 액션플랜 수립案 가결 압도적 표차로 통과..폐지일정 명확한 제시 촉구해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9-17 14:25 수정 2021-09-17 14:28


동물실험 반대를 선도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은 EU 전체적으로 동물실험의 단계적인 전면 폐지를 가속화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하는 안건에 대해 유럽의회(EP)가 16일 오전 표결을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됐다고 같은 날 공표했다.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표결에 임한 유럽의회 의원들은 동물실험의 전면 폐지를 위한 일정을 명확하고 야심차게 제시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의회는 이와 함께 실험대에 오르는 동물들의 숫자가 확실하고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해 줄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포함한 야심찬 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EU 회원국들과 기타 관계기관 등이 협력할 고위급 기구를 설치할 것을 EU 집행위원회에 요망했다.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의 케이티 테일러 학술‧규제업무 담당이사는 “유럽의회의 표결 진행이 동물들 뿐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서도 환상적인(fantastic)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럽의회의 표결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동물보호보다 환경 안전성과 인간 건강(human health)을 앞세우고 있지만, 이것은 현실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테일러 이사는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동물부재 과학(animal-free science)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야말로 안전성 확립과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한 일인 데다 아직도 유럽 각국의 실험실에서 고통에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뒤이어 테일러 이사는 “영국 정부가 동물보호를 위한 선도적으로 앞장서는 기관들 가운데 한곳임을 증명하고, 영국에서도 유럽의회가 표결한 것과 유사한 성격의 액션플랜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해 줄 것을 촉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일반대중과 학계가 동물실험의 폐지를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해 주기를 바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내무부는 지난 7월 동물실험 건수가 크게 감소했음을 뒷받침하는 2020년 통계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해 동물실험 건수가 전년도의 340만건에서 290만건으로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동물실험 건수가 유의할 만하게 줄어든 것이 상당부분 ‘코로나19’로 인해 두차례에 걸쳐 단행된 규제조치에 기인한 결과임을 정부가 인정했었다.

신뢰할 수 없는 데다 잔인한 동물실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기타 관계기관 등의 결집된 노력이 기울여진 결과로 동물실험 건수가 감소했음을 방증하는 어떤 입증자료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오히려 지난해 통계를 보면 동물실험에 사용된 개가 3%, 고양이 11%, 토끼 11%, 말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유감스러움이 앞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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