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샤넬•시세이도 판매직원...추석 연휴 총파업 예고 추석 연휴 2일간 전면 파업, 3사 동시 파업은 사상 최초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9-17 12:24 수정 2021-09-17 12:56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샤넬, 로레알, 시세이도 판매직 직원들이 총파업을 결의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는 16일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와 협의하지 없는 백화점의 연장영업을 반대하고 현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분을 임금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요구사항이 끝내 관철되지 않은면 추석 연휴 중 전면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하는 파업엔 로레알, 샤넬, 시세이도 지부 조합원 1600여명이 참여한다.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이들은 추석 연휴 중 백화점이 휴업하지 않고 영업하는 이틀을 골라 파업에 나선다.

조합원들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유니폼을 입지 않고 출근하는 방식으로 쟁의 행위를 개시했다. 파업 이전인 16일부터는 연장 영업을 거부하고 정시 퇴근하기로 했다. 

파업기간 랑콤, 비오템, 입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아틀리에 코롱, 헬레나 루빈스타인, 샤넬, 시세이도, 끌레드뽀의 백화점과 면세점, 쇼핑몰에서 영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파업은 두 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로레알코리아가 파업하는 것은 1993년 설립 이래 처음이다. 더불어 외국계 화장품 브랜드 3사가 공동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최초다.

파업에 참여하는 로레알코리아의 조합원 수는 약 1000여명, 샤넬코리아의 판매사원의 수는 400여명, 한국시세이도는 200여명으로 총 16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코로나가 낳은 새로운 파업유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3개 지부 노조 측의 공통 요구사항은 매장 근로자의 불이익해소와 기본권 보장이다. 코로나가 촉발한 본사의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는 백화점 판매직 노동자들에게 독이 됐다.

방역수칙 등으로 인해 시향, 발색 등 백화점 오프라인 영업에 제한이 생겼다. 이에 따라 외국계 화장품들은 본사 공식몰을 통한 온라인몰 영업을 강화했다. 본사 공식몰을 오픈하면서 온라인몰 회원가입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하기 힘든 판매가 온라인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에다 본사의 온라인몰 영업강화로 오프라인 영업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매장 근로자는 고객이 줄자, 이들의 인센티브도 깎였다. 이젠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는 게 일상이 됐다.

매출에 따른 성과급(인센티브) 의존 규모가 컸던 판매직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급감한 것이다. 아울러 노조 측은 백화점이 주말 등 성수기 연장 영업을 결정할 때 코로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노조와 협의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전 지정 휴일과 명절 연휴 공동 휴식권 보장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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