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뚫은 K편의점 해외진출 '순항' 편의점 한류날개 달고, 아시아 영역 넓힌다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9-17 09:53 수정 2021-09-17 10:10
한국 편의점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며 주무대를 해외로 옮겼다. 국내 편의점 업체는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 길이 막힌 데다 한류 열풍 영향이 더해져 한국 편의점이 현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MZ세대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편의점을 통해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한국 편의점들이 진출한 베트남 호찌민과 몽골 울란바토르는 3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편의점 주 소비층과 맞아떨어진다. 

CU와 GS25가 몽골, 베트남 등에서 K브랜드와 상품을 앞세워 진출한데 이어 이마트24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마트24가 3, 4호점을 잇달아 오픈하며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16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3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에는 쿠알라룸푸르에 4호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유나이티드 프런티어스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UFH)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지난 6월 쿠알라룸푸르에 열었다. 뒤이어 7월에 2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우리 편의점들의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는 건 간편식이다. 편의점의 차별화된 경쟁 수단이 K푸드인 셈이다. K푸드 열풍은 관련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CU에서 올해 7월 판매한 매출 상위 제품은 모두 한국 제품이었다. 매출 1위 제품은 한국 대표 분식 메뉴인 ‘떡볶이’로, 열흘 간 약 2500컵이 팔렸다. 닭강정, 핫도그, 짜장떡볶이, 어묵 등 한국식 즉석조리식품도 전체 매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U는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만큼 ‘전주비빔 삼각김밥’ ‘김치참치 김밥’ ‘서울식 소불고기 도시락’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 특색 있는 한국 메뉴와 트렌드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K푸드를 대표하는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먹거리 매출은 이마트24 말레이시아 매출에서도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24도 고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K-푸드의 현지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한국식 컵밥 4종(불고기·치킨·참치마요·연어)을 비롯해 떡볶이, 닭강정, 어묵튀김 등 한국 음식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올해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로 진출을 검토하고 실제 사업성이 판단되면 해외 진출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한국 편의점의 해외진출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GS25와 CU가 각각 베트남 호찌민과 몽골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내며 경쟁이 시작됐다. 올 7월 기준 GS25는 베트남에서 110여개 점포를, CU는 몽골에서 120여개점을 운영 중이다.

GS25와 CU는 각각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도 해외 편의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GS리테일도 편의점 GS25를 몽골에 진출시켰다. GS25는 지난 6월 1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점포 3곳을 동시에 열었고 진출 약 열흘 만에 3개 점포를 추가 개점했다.

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몽골 점포 500곳 개점을 목표로 적극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도보 배달 ‘우리동네딜리버리’와 반값 택배 등 생활 서비스도 현지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5만개를 돌파하는 등 포화 상태에 도달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로 진출하는 편의점들의 발걸음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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