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밤을 위한 요리, 자양강장 식품 달팽이 단백질, 무기질 풍부하고 콘드로이친 보충도 가능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9-01 06:00 수정 2021-09-06 09:22

달팽이 진액은 한 때 정력제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해외에서도 달팽이는 미식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데, 달팽이의 약효는 몸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점액질 '뮤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밤을 위한 요리달팽이

우리나라에서 한때 정력제로 유명했던 것이 달팽이 액기스다. 건강식품으로도 상당히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려왔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달팽이는 진귀한 미식의 재료로 각광 받는다. 프랑스의 요리 에스카르고나 스페인의 카라고레스 등의 요리는 모두 달팽이를 재료로 만든 것이다. 유럽사람들은 달팽이를 ‘밤을 위한 요리’로 칭하며 사랑해왔다. 이런 상황을 보면 달팽이 액기스가 정력제로 취급받는 이유를 알만하다.



단백질과 무기질 풍부

달팽이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재료다. 아미노산이 부족해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는 달팽이 액기스가 꽤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뼈가 약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진정효과가 있어 근육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방에서는 달팽이를 백일해를 치료하는 데 활용했다. 민간에서도 달팽이의 껍질을 종기에 붙이거나 독충에 물렸을 때 발라주는 등 많이 활용한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달팽이를 양식해 식재료나 약재로 공급하는 곳도 상당히 많아졌다.


점액질 속 콘드로이친 다양한 효과

달팽이의 진정한 약효는 온몸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점액질에서 비롯된다. 달팽이의 점액질은 뮤신(mucin)이라는 성분이다. 뮤신은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점액질의 점성을 형성하는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뮤신의 구성 요소 중 하나가 콘드로이친 황산인데, 이 콘드로이친 황산이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선 결합조직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콘드로이친 황산은 피부, 연골, 혈관 등에 분포하면서 조직 내 수분을 유지하게 만들어주게 된다. 나이가 들어 콘드로이친 황산이 줄어들게 되면 수분이 적어지면서 조직 세포가 수축하거나 독성 물질의 침착 등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달팽이 액기스 등 콘드로이친 황산이 풍부한 식품을 먹게 되면 조직 내 콘드로이친 수준이 향상되면서 수분이 풍부해지고 세포가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달팽이를 자양강장제로 부르게 만든 주요 메커니즘이다.



보충제에서 마스크팩까지 다양한 쓰임새

우리나라에서는 달팽이를 식재료로 쓰기보다 주로 약재로 활용했다. 현재도 달팽이를 요리 재료로 활용하기보다는 건강식품, 특히 즙 제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해외에서는 달팽이를 서플리먼트 재료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달팽이의 콘드로이친 성분을 강조하며 관절 건강용 제품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또 달팽이 점액질이 함유된 것을 강조한 마스크팩 등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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