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광고, 힐링 담은 동영상에 주목하라 디지털 강세 이어질 듯…MZ세대 콘텐츠 소비 선호 뚜렷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8-25 12:40 수정 2021-08-25 12:52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힐링 콘텐츠를 담은 동영상 광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 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7월 17개 주요 업종별 전년 동월 대비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미용용품 및 서비스가 108.3로 가정용품 및 서비스(126.7), 의료용품 및 서비스(123.8),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8.4), 주류 및 담배(110)에 이은 다섯 번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사업체의 응답이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는 100미만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목해야할 부분은 디지털 광고의 강세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2020년) 디지털 광고비 및 상승률 추이는 2015년 5조 원 시장을 넘은 이후 지난해 13% 성장을 기록했다. 다른 매체들은 일제히 감소한 속에서도 이뤄낸 결과여서 코로나 특수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광고의 강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광고 실적을 엿볼 수 있는 네이버의 1분기 서치 플랫폼 실적은 752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바 있으며, 카카오톡의 광고 부문인 톡비즈의 1분기 매출도 36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성장했다.

 

동영상 광고 점유율 1위인 유튜브의 이용 횟수 및 이용 시간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6월 1일부터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포함되지 않는 채널의 동영상에도 광고를 게재하기로 하는 등 광고 수익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디지털 광고 확대를 예측케 하고 있다.

 

이렇듯 동영상 광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MZ세대들의 습성과 무관하지 않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영상 콘텐츠 소비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내일연구소에 따르면 MZ세대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즐기기(51.1%)’가 1위를 차지했고, ‘콘텐츠 소비하기(49.2%)’, ‘친구와 시간보내기(35.9%)’, ‘명상시간 갖기(35.7%)’등이 뒤를 이었다. 음악, 독서, 게임, 영화 등의 콘텐츠 소비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베트남의 주요 경제전문 일간지 ‘라오동(LaoDong)’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광고 모델 아이돌로 BTS의 뷔를 비롯, 수지, 블랙핑크의 제니, 소녀시대의 윤아 등을 꼽았다. 뷔는 뛰어난 브랜드 파워로, 사용했던 의류나 화장품을 단 몇 분만에 품절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900만 ‘좋아요’ 기록을 세웠으며, 네이버 V-라이브와 유튜브 직캠에서 K팝 역대 최고 기록, 한국 최초로 브이로그 1000만뷰 기록을 두 개나 세운 SNS 강자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높은 성장을 기록했던 디지털 광고시장은 비대면 생활의 정착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 성장에 따른 동영상 광고의 성장과 더불어 올해도 매체 점유율 50%를 넘을 것”이라며 “화장품 업계도 이를 고려한 광고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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