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매장'에서 둘러보고 화장품 사는 시대 신라면세점·랑콤, 에뛰드하우스 가장 매장 운영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8-12 05:57 수정 2021-08-12 06:00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이 중요한 뷰티 업계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해 현재 각광받는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늘려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신라면세점과 로레알 그룹 대표 브랜드 랑콤도 함께 손을 잡고 가상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온라인 플랫폼 확대에 나섰다.
 
랑콤의 가상 팝업스토어 (사진=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오는 22일까지 랑콤의 가상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랑콤의 대표 상품인 '제네피끄' 제품군에 대해 가상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상황 속에서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눈높이와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가상 팝업스토어는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와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그룹이 손잡고 선보인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랑콤 팝업스토어 '제니피끄 버추얼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이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신라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모바일이나 PC로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쇼핑환경을 구현했다.

가상 매장에 입장하면 랑콤 브랜드의 홍보대사인 '저스틴'의 환영 인사말과 함께 손가락 터치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매장 곳곳에 마련돼 있는 랑콤의 베스트셀러 '어드밴스드 제니피끄'의 다양한 제품들의 효능과 소개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익한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 피부 과학'에 대해 고객들의 이해를 돕는 자료도 볼 수 있다. 고객들은 가상 매장의 제품들을 클릭하면 신라인터넷면세점 구매페이지로 바로 연결돼 편리한 쇼핑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랑콤 팝업스토어는 2주 동안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상단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온라인에서 고객 경험을 높일 수 있는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도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고 체험형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리뉴얼을 통해 면세업계 최초로 '콘텐츠 커머스'로 전환했다. 콘텐츠 소비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MZ 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스토리 텔링형 매거진 형태로 변화함과 동시에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도 선보였다.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볼 수 있는 롯데면세점 모바일 앱의 디지털 체험 콘텐츠로, 현재 300여 개의 상품을 AR로 체험해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AR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더 많은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해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설화수 매장 내부 모습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가상 공간에서는 전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구매까지 가능하다.

에뛰드 하우스도 온라인 매장 방문 경험 강화를 위해 가상 공간인 ‘버츄얼 스토어’를 오픈하고 운영하고 있다. 

버츄얼 스토어는 에뛰드의 주요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가상 공간으로 새로운 경험과 즐거운 여정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버츄얼 스토어에 접속하면 에뛰드 모델 최보민의 안내에 따라 에뛰드 매장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듯한 가상 공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최보민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셀카존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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