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8월 기업경기전망 '후퇴' 한 달 만에 7.1%P 감소…원자재 급등·내수 위축 탓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30 05:58 수정 2021-07-30 06:00

(자료=한국경제연구원)

기업체감경기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5개월 만에 기준선을 하회하는 등 다시 크게 얼어붙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7.1p 감소한 9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지난 △4월 106 △5월 107.7 △6월 102.6 △7월 102.3 등으로 올해 3월 이후 100을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국내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바뀌면서 기업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7월 종합경기 실적치 또한 전월 대비 △7.1p 감소한 99.1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부문별 8월 전망치는 △내수 93.7 △수출 95.4 △투자 100.6 △고용 104.6 △자금 사정 99.7 △채산성 93.4 △재고 98.3 등으로 내수·수출·자금 사정·채산성 4개 부문에서 기준선을 하회해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와 고용, 재고 부문은 호조 전망을 보였으나, 투자와 고용은 7월 전망(각 102.3, 105.7)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4.0)과 비제조업(96.7) 모두 8월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델타변이 발 4차 대유행이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제조업은 계절수요 증가로 인한 전기·가스·수도 업종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도·소매, 여가·숙박 및 외식, 항공운송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대폭 하락하면서, 1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원자재·운임비 상승에 따른 공급 쇼크와 코로나 재확산이 맞물렸다”며 “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백신접종률 제고를 통한 내수 진작은 물론 기업의 투자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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