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사출 최고라는 자부심, 지켜가겠습니다" 이루팩(ILLUPACK) 이중배 대표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30 06:00 수정 2021-07-30 07:17
예쁘고 편리한 케이스는 화장품의 강력한 경쟁력이다. 수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 눈을 사로잡고 손에 착 붙는 화장품 용기는 때로 선택의 우선순위가 되기도 한다.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사용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용기 제작 업체들은 잘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혁신적 신제품의 힘'이라고 강조하는 이루팩(ILLUPACK) 이중배 대표를 만나봤다.


 

▲ 이루팩(ILLUPACK) 이중배 대표 (사진:김민혜 기자)


이루팩은 어떤 기업인가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해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용기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2009년 12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이나 원가 절감은 물론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며 성장하고 있다.

잇츠스킨 달팽이크림이나 AGE20's 용기 공급 회사로 유명세를 얻었고, 현재는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금형 제작·생산·공급까지 Full-line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로 화장품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다. 마스크 착용이 길어지면서 화장품 시장이 위축되다 보니 매출에 적잖은 타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제품을 새로 개발하거나 투자하기보다는 재고를 소진하고 원가절감 방안을 모색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고객사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루팩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혁신적 제품 개발과 공급 대응력 강화 등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용 유지는 물론 신규 아이템 개발 및 시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어떤 제품들을 새로 개발했나

코로나19로 손 소독제·세정제 펌프 캡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일부 기업에서는 중국 등에서 급하게 수입해 사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저가 중국산 제품은 품질 문제와 함께 공급의 불안정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직접 제조한다면 향후 사업 지속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스프레이 용기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세분사 스프레이 2종을 개발했으며, 이루팩의 강점인 이중사출(두 가지 소재를 따로 성형해 합치는 방식) 기술을 적용한 스포이드캡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력이 필요한 공정을 줄여 원가를 대폭 절감했다. 9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보니 향후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화장품 용기 폐기물 논란이 뜨거운 상황이다. 친환경 용기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플라스틱 용기를 제조하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기는 하다. 원료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료 공급사에서 노력해줘야 하는 부분이 더 크다.

하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노 메탈 펌프의 경우 단일 소재 사용을 위해 스프링이 아닌 힌지 구조를 이용했다. 리필용기를 바로 본 용기로 사용하게 해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특화된 이중사출 기술을 통해 라벨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용기 제조 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 기존 제품을 그대로 모방하는 작업은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 가끔 특정 제품을 들고 와서 그대로 만들어달라고 의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루팩은 항상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루팩이 자신하는 부분은

이루팩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회사다. 매출의 4~5%를 R&D로 지출하고 있으며, 관련 인력도 전 직원의 20%가량 된다.

혁신적 용기의 개발은 충분한 부가가치를 창조한다. 이루팩은 디자인과 제품 설계, 금형 설계까지 직접 하고 있으며 자체 공장은 스마트 공장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져 있는 상태다.

젊은 직원들이 많은 회사라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진보적인 생각과 젊은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참신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체 공장과 금형 엔지니어는 이를 신속하게 현실화시키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지

아직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다. 제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이루팩의 매출만으로 따져보면 국내 매출이 약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K뷰티가 많은 나라에서 큰 관심을 받고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중국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한류의 영향이 다시 커지고 있는 일본 시장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 화상 미팅으로 진행 중이지만 해외 담당자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이루팩의 목표는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일단 올해 목표는 전년비 30% 이상 성장으로 잡았다. 상반기에 약 27%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하반기에는 신제품들도 출시되기 때문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는 항상 새로움을 지향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비용·기술·품질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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