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 해소 위해 힘 모으는 정부...임시선박 투입 현대글로비스는 중소기업에 유휴 선복 배정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7-22 17:00 수정 2021-07-22 17:00
정부는 수출 성수기에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심화되는 수출입 물류난 해결을 위해 정부는 오는 9월까지 미주항로에 HMM, 고려해운 등 국적선사의 임시선박을 매월 6척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열린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선화주 상생 간담회'에서 화주·물류업계는 올 3분기 물동량 성수기를 대비한 선복량 확대, 최근 운임 급등에 따른 지원 확대, 추가 선박투입 계획 등을 요청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업계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내 선복량 확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작년 8월부터 국적선사들은 월 2~3척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해왔다.

그러나 선복부족, 운임상승 등 물류난 해소는 요원한 상황. 따라서 7월 미주항로에 임시선박을 총 9척 투입한다. 

성수기인 8~9월에도 월 최소 6척 이상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입 물류난 해소를 돕기로 했다. 미주 서안을 오가는 임시선박을 대상으로 20피트 컨테이너 1000개 분(1000TEU)의 스페이스를 중소기업에 배정한다. 

또 정부는 20일부터는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을 운영해 수출화주들의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한단 방침이다. 

해수부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화주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운영한다.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로는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로, 배후단지 운영 착수 전 2022년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면적은 약 7만㎡(2450TEU 이상)로, 당초 계획했던 면적(4만㎡) 대비 75% 확대 공급한다. 8월에는 4만㎡(1400TEU 이상)을 추가 공급하고, 추후 필요하면 최대 약 39만㎡(1만 3000TEU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수부는 웅동 배후단지 내 영구적인 장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공간(3000TEU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상지에 대해 지반 보강공사 등을 거쳐 3단 화물 적재를 가능토록 해 이번에 개장하는 임시 보관장소보다 운영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운송 지원도 확대한다. 현대글로비스에서 자동차 운반선(PCTC)을 이용해 중소기업 수출화물 운송을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운영 중인 자동차 운반선 선복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Break-Bulk) 화물' 수출기업들이 자동차 운반선을 이용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운반선 70대에 유휴공간이 발생하면 중소기업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을 최우선 선적한단 방침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건설 및 광산장비 등 대형 중량화물이다. 컨테이너 등 용기에 적재하지 않고 개별품목별로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이용해 선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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