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지난 7일 특허법인을 통해 'VU' 상표를 출원했다 (이미지 출처 - 특허청) 자체 유통망을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PB화장품을 론칭하는 건 시장의 흐름이다. 백화점, 화장품전문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PB(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식음료, 생활용품을 넘어 화장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홈쇼핑이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7월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둔 GS홈쇼핑이 지난 7일 특허법인을 통해 'VU' 상표를 출원했다. VU는 헤어샴푸, 가정용 비누, 클렌저, 겔 및 오일, 고형향수, 골프용 화장품, 네일용 화장품, 노화방지용 화장품, 눈밑아이크림, 두피용 화장품 등의 상표에 해당하는 3류로 출원됐다. GS홈쇼핑의 합병 및 화장품 시장의 진출은 홈쇼핑 업계 성장세가 정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했고,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해 '집콕' 수요 증가로 TV 시청이 늘어나면서 홈쇼핑 업계가 일시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외출이 늘어났고 집콕 효과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미디어 환경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유튜브 등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TV를 보는 시청자 수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TV홈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TV홈쇼핑이 IPTV업체에 내는 송출수수료도 매년 인상돼 홈쇼핑 업계 부담을 키우는 데 한몫 했다. 성장과 도태의 갈림길에 선 홈쇼핑업체들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고 미디어 커머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이른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PB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그룹과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진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 건강식품 및 뷰티 트렌드 연구 △ 자체 브랜드 개발 △ 기획 상품 론칭 △ 공동 마케팅 진행 등에 합의했다.화장품,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그룹과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진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에는 PB 브랜드로 '데일리밸런스'(건강식품), '하루일과'(신선식품), '올타'(리빙제품)를 잇달아 선보였다. 최근엔 해외 유통채널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을 시도하는 PB화장품도 나오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홍콩에 진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홍콩 대표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매닝스(Mannings)'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홍콩에 진출한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는 웨이크메이크(WAKEMAKE), 바이오힐보(Bio Heal Boh), 브링그린(BRING GREEN)이다. 3개 브랜드의 대표 상품 100여 종이 매닝스 주요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 입점한다. 매닝스는 홍콩 내 3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현지 최대 규모 H&B 스토어다. 매닝스에 수출하는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5년 론칭한 자체 색조 브랜드(PB)다. 론칭 이후 6년여 간 연평균 40%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기준 올리브영 색조화장품 인기 브랜드 톱2에 오르는 등 카테고리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화제를 모았던 '오노마'는 탄생 1주년을 맞았다. 오노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K뷰티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스킨케어 전용 브랜드 '오노마'는 브랜드 기획부터 제조까지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준비한 첫 뷰티 브랜드로, 신세계가 브랜드와 제품을 기획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업 코스맥스가 제조를 맡는다. 백화점이 유통·판매·마케팅 등 모든 브랜드 운영을 직접 담당함으로써 품질과 가격에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산 하에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2030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인 오노마는 다른 화장품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색조화장품은 출시하지 않았다. 세안 후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만 내놓고 있다. |
GS홈쇼핑이 지난 7일 특허법인을 통해 'VU' 상표를 출원했다 (이미지 출처 - 특허청)
자체 유통망을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PB화장품을 론칭하는 건 시장의 흐름이다. 백화점, 화장품전문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PB(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식음료, 생활용품을 넘어 화장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홈쇼핑이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7월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둔 GS홈쇼핑이 지난 7일 특허법인을 통해 'VU' 상표를 출원했다.
VU는 헤어샴푸, 가정용 비누, 클렌저, 겔 및 오일, 고형향수, 골프용 화장품, 네일용 화장품, 노화방지용 화장품, 눈밑아이크림, 두피용 화장품 등의 상표에 해당하는 3류로 출원됐다.
GS홈쇼핑의 합병 및 화장품 시장의 진출은 홈쇼핑 업계 성장세가 정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했고,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해 '집콕' 수요 증가로 TV 시청이 늘어나면서 홈쇼핑 업계가 일시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외출이 늘어났고 집콕 효과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미디어 환경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유튜브 등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TV를 보는 시청자 수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TV홈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TV홈쇼핑이 IPTV업체에 내는 송출수수료도 매년 인상돼 홈쇼핑 업계 부담을 키우는 데 한몫 했다.
성장과 도태의 갈림길에 선 홈쇼핑업체들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고 미디어 커머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이른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PB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그룹과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진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 건강식품 및 뷰티 트렌드 연구 △ 자체 브랜드 개발 △ 기획 상품 론칭 △ 공동 마케팅 진행 등에 합의했다.화장품,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그룹과 공동 상품 개발과 마케팅 진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에는 PB 브랜드로 '데일리밸런스'(건강식품), '하루일과'(신선식품), '올타'(리빙제품)를 잇달아 선보였다.
최근엔 해외 유통채널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을 시도하는 PB화장품도 나오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자사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홍콩에 진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홍콩 대표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매닝스(Mannings)'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홍콩에 진출한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는 웨이크메이크(WAKEMAKE), 바이오힐보(Bio Heal Boh), 브링그린(BRING GREEN)이다. 3개 브랜드의 대표 상품 100여 종이 매닝스 주요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 입점한다. 매닝스는 홍콩 내 3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현지 최대 규모 H&B 스토어다.
매닝스에 수출하는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이 지난 2015년 론칭한 자체 색조 브랜드(PB)다. 론칭 이후 6년여 간 연평균 40%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기준 올리브영 색조화장품 인기 브랜드 톱2에 오르는 등 카테고리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화장품 브랜드로 화제를 모았던 '오노마'는 탄생 1주년을 맞았다. 오노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K뷰티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스킨케어 전용 브랜드 '오노마'는 브랜드 기획부터 제조까지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준비한 첫 뷰티 브랜드로, 신세계가 브랜드와 제품을 기획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업 코스맥스가 제조를 맡는다.
백화점이 유통·판매·마케팅 등 모든 브랜드 운영을 직접 담당함으로써 품질과 가격에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산 하에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2030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인 오노마는 다른 화장품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색조화장품은 출시하지 않았다. 세안 후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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