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라이벌 신세계·현대..이젠 바이오 경쟁? 신세계 휴젤 인수 가능성, 현대바이오랜드와 경쟁 예고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6-18 06:00 수정 2021-06-18 06:00

사진-픽사베이


 
신세계 백화점이 바이오 기업 휴젤의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라이벌로 꼽히는 현대 백화점과 바이오 경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현대바이오랜드(구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한 바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은 바이오 기업 휴젤의 최대 주주인 베인캐피털과 휴젤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세부 조율을 끝낸 뒤 주식매매계약(SPA)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라는 것.
 
이에 휴젤은 인수합병과 관련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17일 공시했다.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거나 확정될 시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한다는 것이다.
 
신세계 백화점이 휴젤을 품게 될 경우, 토탈 뷰티기업으로의 도약이 예상된다.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유경 총괄사장은 이미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탈리아의 인터코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정 총괄사장이 키운 자체 브랜드 비디비치도 중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국내 보톨리눔톡신(보톡스) 시장 1위 업체인 휴젤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가 예상된다.
 
휴젤은 현재 일본과 대만·베트남·러시아 등 27개 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0억 원, 78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상태.
 
신세계의 휴젤 인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백화점 라이벌로 꼽히는 현대백화점의 행보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위 화장품 원료 업체 현대바이오랜드(구 SK바이오랜드)를 인수,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마스크팩 시트 등의 화장품 원료사업에 주력해 왔지만 최근 들어 발목관절염치료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의 개발에 나서며 바이오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렇듯 대기업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대기업들의 투자 및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국내 대기업의 성장동력이 노후화된 상태인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바이오에서 찾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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