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딩으로 뷰티시장에서 가치를 높여라! 고객과 함께 제품 만드는 글로시에 'K뷰티의 미래'
이충욱 기자 | culee@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6-14 06:00 수정 2021-06-14 06:00

“브랜딩은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에게 스토리텔링으로 다가가는 비전이나 가치가 K브랜딩에 담겨야 한다. K브랜딩은 우리의 문화와 스토리를 소비자가 기억하고 팔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난 11일 “K뷰티 브랜딩 전략” 글로벌 포럼에서 예수경 스윗톡스 전무는 이 같이 주장했다. 예수경 전무에 따르면 고객에게 신뢰도를 높이는 K브랜딩은 이성과 감성적 기술의 결합이다.

 

이성적 기술엔 오랜 역사와 경험 노하우, 과학적·학문적 효능 검증, 프리미엄 원료·성분에 대한 신뢰 형성이 포함된다. 감성적 기술은 고객과 사회에 대한 긍정적 활동, 감성적인 가치에 대한 신뢰를 말한다.

 

역사와 소비자 경험면에서 우리나라 뷰티산업은 유럽에 비해 그 역사가 일천하다. 동화약품은 제약회사로써 오랜 역사를 화장품에 담아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동화약품 활명 스킨 엘릭서는 제약 브랜드 철학을 화장품에 가져갔다. 미국시장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면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신비한 오리엔탈리즘을 한국식으로 풀어낸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적인 한방표현과 대나무를 사용한 포장 등을 병행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신비한 오리엔탈리즘으로 접근했다.

 

예수경 전무는 활명 스킨은 한국적인 차별화를 강조한 좋은 사례라고 주장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한국적인 오랜 역사와 가치들을 보여주며 현대적인 한방 기능성 더모 화장품이란 스토리텔링을 구축했다.

 

K뷰티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과학적, 학문적 검증에 따른 신뢰 구축도 요구된다. 가성비와 유기농을 내세운 작은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은 중국 출시 3개월 만에 여드름, 아토피 고기능성 특화제품 130만개를 팔았다. 효능·효과를 내세운 숫자 마케팅이 주효했단 평가다.

 

원료·성분의 프리미엄에 대한 신뢰도 구축에 있어 한국산 원료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은 우리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인삼이나 천연소재가 마케팅의 주류였다면, 최근에 지역의 청정한 이미지로 범위가 확대됐다.

 

국내서도 100% 원물 토너들이 출시되면서 지역의 스토리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해풍을 맞은 강화도산 쑥, 새벽 다섯시 채취한 보성 녹차 등의 원물 에센스를 인디브랜드에서 출시했다. 대기업에선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제주의 스토리와 감성을 브랜드에 담아냈다.
 

고객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 전파도 브랜딩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플라스틱을 절감하거나 재활용하는 '레스 플라스틱'은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도 열심히 준비하는 분야.

 

긍정적 영향력 브랜딩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아로마티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아로마티카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제품 분리배출 가이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리필팩 사용 독려 등 환경적인 문제를 언급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장품 살 때 친환경 보다 '공감대' 더 본다

 

하지만 예수경 전무는 브랜딩이나 마케팅이 친환경에만 치우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모든 뷰티 브랜드가 친환경으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 사회공헌에 있어 고객과 공감대를 이루는 게 중요하단 설명이다.

 

이렇게 고객과 공감대 형성에 성공한 인디 브랜드로는 라운드랩이 있다. 라운드랩이 출시한 독도 토너는 수익금 일부를 독도 아카데미에 기부해 청소년, 대학생 등의 독도 탐방훈련 등에 사용한다. 뷰티 브랜드도 사회적 이슈에 자신만의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아울러 K뷰티의 미래 과제는 무엇일까? 예수경 전무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고객중심의 혁신을 당면과제로 지목됐다. 고객을 크리에이터로 보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슈머, 고객 맞춤형 비스포크 화장품 두 가지 컨셉을 가져와 고객과 함께 만드는 소셜화된 브랜드다.

 

미국의 글로시에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3년 만에 매출 1100억원을 달성했다. 소셜 미디어의 힘을 이용해 고객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고객들이 보낸 키워드 중 중복되는 키워드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다.

 

시제품이 고객 80% 이상 지지를 받아야 제품으로 출시된다. 미래 뷰티 브랜드는 글로시에와 같이 고객과 공동작업의 형태를 띄게 될 것이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