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저 80%가 물..수(水)없는 워터리스 화장품! 물 낭비없는 친환경 장점 2031년까지 연평균 13.3% ↑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6-09 14:17 수정 2021-06-09 14:20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는 미국 청정 화장품기업 ‘에버리스트’(Everist)는 지난 1월 고효능 헤어케어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워터리스 헤어케어 브랜드 ‘OWA’는 파우더-투-리퀴드(powder-to-liquid) 제형 ‘문더스트 헤어 컨디셔너’(Moondust Hair Conditioner)를 선보이면서 ‘서스토’(Susteau) 브랜드를 재발매했다.

통상적으로 바디클렌저 제품들의 내용물을 보면 80% 정도가 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샴푸 또한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친환경성이 돋보이는 워터리스(waterless) 화장품에 관심이 쏠리면서 긍정적인 시장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는 3일 공개한 ‘워터리스 화장품시장 2021년 분석 및 평가: 제품유형별 워터리스 화장품 2021~2031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이 시장이 89억 달러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화학물질 없는(chemical-free) 화장품을 원하는 수요가 고조됨에 따라 워터리스 화장품시장이 확대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1~2031년 기간 동안 연평균 13.3%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뒤이어 보고서는 소셜 미디어, 뷰티 블로거 및 인플루언서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워터리스 화장품 수요가 팽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워터리스 스킨케어 제품을 원하는 수요의 확대 추세도 워터리스 화장품 제조를 촉진하면서 이 시장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보고서는 화장품업계 내부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과 물 낭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워터리스 화장품을 알리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루얼티 프리, 무독성 및 친환경 제품 수요 또한 워터리스 화장품을 생산‧발매하는 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성장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예로 미국, 영국 및 인도 등에서 오가닉‧내추럴 원료를 사용한 스킨케어 제품들의 발매가 주요한 트렌드를 형성하기에 이름에 따라 워터리스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폭발하도록 하는 데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퓨처 마켓 인사이트의 한 애널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소비자들에게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내포한 스킨케어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워터리스 화장품 분야에 기회창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화장품업체들이 워터리스 화장품을 선보이는 데 너나없이 동승하고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유형별로 볼 때 스킨케어 부문이 37%를 상회하는 최대 마켓셰어를 점유한 가운데 연평균 11.4%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시장에서 워터리스 화장품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 소셜 미디어의 침투와 뷰티 블로거들의 판촉활동이 존재한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영국의 워터리스 화장품시장을 보면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4.6%의 준수한 오름세를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워터리스 화장품시장은 남부아시아 시장에서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13.5%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가장 매력적인 시장의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예견했다.

보고서는 워터리스 화장품시장에 진출한 선도기업들이 다양한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매출창출을 위해 뷰티 블로거 및 인플루언서들과 손을 잡는 추세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시장침투가 줄을 이으면서 화장품기업들이 매출을 늘리는 새로운 디딤돌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집고 넘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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