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머리를 맑게 하는 선인들의 식품 고사리 건강에 좋지 않다는 반대의견도 팽팽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6-02 06:00 수정 2021-06-02 15:39


고사리의 효용을 두고는 동서양의 인식이 갈리는 편이다. 동양에서는 오랜 기간 식용으로 사용해왔으나, 서양에서는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사리에는 칼슘, 칼륨, 무기질 등이 풍부해 적절히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사리 두고 찬반양론 팽팽

고사리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피와 머리를 맑게 해준다는 인식이 있어 오랜 기간 식용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서양에서는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고사리를 너무 오래 먹으면 양기가 약해져 정력이 감퇴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는 속설도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된다.

고사리에 대한 찬반양론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먹는 방식으로 요리한다면 몸에 해롭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오히려 피와 정신을 맑게 해 주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여러 사찰에서 스님들이 고사리를 즐겨 먹고, 백이 숙제의 고사에도 궐채(蕨菜), 즉 고사리를 먹으며 연명했다는 이야기를 보면 고사리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소량 발암물질 함유되어 오해 발생

고사리의 부작용이 공론화된 것은 서양의 목장을 연구하던 중 나타난 것이다. 일부 농장에서 소들이 방광암과 직장암에 걸려 많이 죽은 경우가 있었는데, 주변에 고사리가 많았다는 것이다. 소가 고사리를 즐겨 먹다 보니 암에 걸렸을 것으로 유추한 것이다. 실제로 고사리에는 미량이기는 하지만 브라켄톡신이라는 발암물질이 있다. 우리가 고사리를 먹을 때는 삶는 방식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브라켄톡신이 거의 제거되지만, 소의 경우는 고사리를 날것으로 먹기 때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고사리는 비타민B와도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고사리에 함유된 효소 중에는 비타민B를 분해하는 특성이 있는 물질이 있다. 그 때문에 비타민B가 부족한 사람들이 고사리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가공, 조리과정 생각하면 걱정 없어

하지만 고사리에는 칼슘과 칼륨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고 혈행을 돕는 성분들도 있어 적절히 먹으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특히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 사람들에게는 고사리가 더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사리를 식용으로 가공하는 과정과 우리가 고사리를 먹는 방식을 생각하면 고사리가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미네랄을 적적히 보충해줄 수 있고 정신을 맑게 해 준다는 측면에서 고사리는 오히려 가치 있는 식품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