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메틱] 사포닌 함량 높아 인삼 나무로 불리는 황칠 인기 있는 도료에서 주목받는 건강식품 원료로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4-07 10:50 수정 2021-04-07 10:53

황칠(黃漆)은 도료용으로 활용됐던 식물이다. 빛깔이 아름다웠을 뿐만 아니라 갑옷 등의 내구성도 높여주었기 때문에 백제 때부터 주목받았다. 근래에는 황칠을 도료가 아닌 건강식품의 원료로 연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품있는 빛깔 인기 있는 도료

황칠(黃漆)은 누를 황과 옻칠하다는 뜻의 칠 자가 결합된 한자어 그대로 원래 칠을 하는 용도로 활용된 식물이다. 황칠의 수액은 황금빛을 내었기 때문에 매우 기품있게 보였을 뿐만 아니라 갑옷 등의 내구성도 높여주었기 때문에 백제 때부터 대단히 각광받는 도료였다. 삼국사기를 보면 백제에서 명광개라는 고급 갑옷을 선물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것이 황칠을 입힌 갑옷이다. 그 후 황칠은 중국의 조공 품목이 되었다.


사포닌 풍부해 인삼 나무 호칭

근래에는 황칠을 도료가 아닌 건강식품 원료로 연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황칠의 학명은 Dendropanax인데 Panax라는 말은 만병통치를 뜻하고 있다. 학명에 Panax가 포함된 것은 인삼, 오가피 등 몇 종류 되지 않기 때문에 황칠의 학명에 panax가 붙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실제로 황칠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인삼 나무라고 불리기도 하고, 베툴린(betulin)과 같은 트리테르펜류 물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왁스 성분도 적잖게 함유된 것으로 전해진다. 황칠의 다 자란 잎을 보면 유난히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왁스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간 기능, 면역증진에 효과적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황칠에 다양한 건강효능을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 특히 간 기능 개선, 면역증진, 혈행 개선 기능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황칠 잎에서 추출한 성분이 알코올성 간 손상을 완화해줄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들이 다수 있고, 그 외에 간의 섬유화를 예방해준다는 연구도 있다.

면역력과 관련해서는 황칠의 사포닌 성분과 폴리아세틸렌 계열 성분들이 좋은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홍삼이 가지고 있는 면역증진 기능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며 황칠의 인삼 나무라고 칭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황칠에 함유된 왁스 성분은 혈행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데 기여를 한다. 식물의 왁스는 다양한 코사놀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이 혈중 지질을 조절해주고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목받는 건강식품 소재

황칠은 현재 뿌리, 줄기, 잎을 식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현재 많이 활용되는 것은 황칠나무의 잎으로 다양한 건강식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황칠을 주인공으로 한 제품들이 많지 않지만 연구가 거듭되면서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