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광고로 이미지 전락한 '인플루언서'…73%가 신뢰 안해 전체 84.2%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에 책임져야”
최영하 기자 | choi6@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3-16 06:00 수정 2021-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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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엠브레인

최근 SNS나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 매체에서 활동을 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도 높아진 가운데,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호감도 보다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명하고 팔로워가 많은 만큼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면서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기업 엠브레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SNS에서 유명한 사람(33.9%, 중복응답) △팔로워(구독자)가 많은 사람(31.3%)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사람(30.7%)을 지칭한다고 보는 시각이 강했다. 

TV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미디어 채널이 아니라 SNS나 유튜브 등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사람들을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급력이 큰 콘텐츠를 만들어(24.3%), 특정 분야에 영향력을 끼치는(23%) 사람이라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와 더불어 광고와 협찬을 받아 수익을 얻는 사람(26.7%)이 인플루언서라는 의견도 많아, 최근 SNS나 유튜브를 통해 특정 제품을 광고하는 인플루언서가 많아지고 있는 현상을 확인시켜줬다. 
 
실제 인플루언서 광고 마케팅을 접해본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1.9%가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제품 및 브랜드 광고 게시물을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인플루언서 계정을 많이 구독하고 있는 여성(남성 58.6%, 여성 65.2%)과 10대~20대 젊은 층(10대 68%, 20대 75.5%, 30대 63%, 40대 51.5%, 50대 51.5%)이 인플루언서 광고를 접해본 경험도 많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인플루언서 광고를 본 사람들이 해당 제품에 느끼는 호감도(45.2%)와 신뢰도(43.3%)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다만 10대와 50대의 경우에는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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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소 인플루언서와 많은 관계를 맺고 일상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인플루언서가 하는 광고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36.6%)보다는 비호감을 느끼는 사람들(56.3%)이 훨씬 많은 것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은 주로 △왠지 돈을 받으면 무엇이든 광고를 할 것 같아서(61.1%, 중복응답) △과장 광고를 할 것 같다(55.4%) 등의 이유로 광고에 대한 불신을 많이 드러냈다. 

그만큼 인플루언서가 하는 광고에서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최근 인플루언서들이 광고라는 것을 표시하지 않고 광고를 한 ‘뒷광고(광고라는 것을 표시하지 않고 광고하는 방식)’ 사례가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아무리 인플루언서가 자기가 직접 돈을 내고 산(내돈내산) 제품이라고 홍보하더라도 대부분은 ‘뒷광고’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절반(49.5%)에 달했는데, 고연령층일수록(10대 35.5%, 20대 41.5%, 30대 54%, 40대 62%, 50대 54.5%) 이러한 불신이 더욱 강해 보였다. 

뒷광고를 제작하거나 게재한 인플루언서는 법적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응답자도 67.4%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인플루언서 광고에 대한 불신이 더 큰 모습으로, 전체 2명 중 1명(50.3%)은 요즘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피로감은 20대~30대(10대 32.5%, 20대 61.5%, 30대 59.5%, 40대 51.5%, 50대 46.5%)에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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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플루언서들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84.2%가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고 있었다. 특히 10대~20대 젊은 층에게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연예인만큼이나 크기 때문에 이들에게 이러한 책임감을 주문하는 것은 당연하게도 느껴진다. 

가령 인플루언서가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면 ‘은퇴’ 등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74.5%에 이르렀다. 

더욱이 향후 인플루언서의 사회적 영향력이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는 의견(52.3%)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7.3%)보다 훨씬 많은 만큼인플루언서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앞으로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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