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전략서 ‘메타버스’ 주목하는 이유는 적용 범위 무한 확장 가능, 기술로 경쟁력 확보
김민혜 기자 | minyang@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1-02-25 06:00 수정 2021-02-25 06:43
https://i.postimg.cc/5N5MWsJP/image.png

지난해 말, 유재석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며 ‘부캐(서브 캐릭터)’ 열풍이 불었다. 

특정 대상이나 이미지를 중심에 두고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재미를 추구하는 이 현상은 예능 소재로 사용되는 것에서 끝난 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빙그레의 ‘빙그레우스’를 예로 들 수 있다. 


현실감 높아지는 메타버스

이러한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을 ‘메타버스(Metaverse)’라고 하는데, 이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Universe)’를 조합해 만든 합성어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이지만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루어진다. 

단순한 2D 캐릭터에 옷을 입혀보는 정도였던 ‘아바타’가 아닌, 현실감이 느껴지는 구체적 상황과 비주얼이 제시되기 때문에 콘텐츠 소비자들은 메타버스에 몰입하는 것이 쉬워졌다.

메타버스의 빠른 발전을 이끌어낸 것은 역시 AI다. 캐릭터만 갖고도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게임 캐릭터를 기반으로 탄생한 Kpop 걸그룹 ‘K/DA’가 대표적이고, SM엔터테인먼트는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 론칭 시 각 멤버의 아바타를 AI 캐릭터화 해 동시에 선보이기도 했다.

가상 캐릭터를 현실 세계로 끌고 들어와 캐릭터에 직접적인 소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정서가 아니다”라는 사람들이 많지만, 산업계는 메타버스 결합 서비스에 대해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가상세계를 소비자에게 직접 적용하는 서비스는 효용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활용 범위는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메타버스 시장이 2025년 28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라인으로 체험해야만 의미 있다고 생각했던 공연, 여행 등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고, 온라인 공연 전후로는 오프라인 공연처럼 실제 티켓과 공연 기념품들이 판매·배송되기도 한다.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소비라고 볼 수 있다. 



https://i.postimg.cc/cJCqYZnj/vr.jpg

경쟁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메타버스

화장품 산업 역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체험관은 점점 온라인과 결합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AI를 이용해 사진에 제품을 적용한 후 온라인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 개발이 됐다.

화장품 메타버스의 범위를 더욱 넓게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상균 저 「메타버스」에서는 메타버스에서 사용할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단순한 뷰티 자동 보정 범위를 넘어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것 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툴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메라를 통해 화장품을 현실 속 소비자에게 적용해보는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사진과 같은 2D 속 소비자의 추억을 3D로 재연해내고, 여기에 화장이나 헤어스타일, 의상을 새롭게 입혀 현실에서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것도 메타버스의 활용이 될 수 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싹트고 있는 이유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전체댓글 0개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