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화장품, 18억 무슬림 시장 공략위해 필수 상호 인증 체계적이지 않아, 시장 별 대비 필요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11-06 05:37 수정 2020-11-06 09:37
2020년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포럼에서는 18억 명 이상의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인증에 대한 규정 등에 인도네시아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아세안화장품협회(ACA) Expert Consultant Ms 듀위 리자 사리(Dewi Rijah Sari) ‘화장품산업의 할랄개요: 잠재시장 및 인증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듀위 리자 사리는 “세계에는 18억 명의 무슬림 인구 살고 있고 그중 동남아시아·남아시아 24%로 10억명이 넘는다”며 “인도네시아 2억 1500만명의 무슬림인구가 살고 있어 대단히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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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할랄 화장품도 매년 6.2% 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시장 규모는 3조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할랄과 하람은 모든 무슬림들이 준수해야 하는 내용으로 할랄은 합법적인 것을 하람은 불법적인 것을 뜻한다. 할랄인증이 붙은 상품은 무슬림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화장품에 할랄이 사용돼야 하는 의미는 립스틱 등은 먹을 수 있고 워터푸르프나 땀에 지워지지 않는 제품 등은 운두법에 의해 제한 받게 된다”며 “할랄화장품은 두 개의 기준에 따라 인증 된 것이다. Thayyib와 Haral에 의해 인증 받은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Thayyib는 안전성 GMP 등으로 인증을 받은 것 할랄은 Syariah에 따른 것으로 구분된다”며 “생산시설 등까지 모든 과정은 물론 원료까지도 인증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할랄 인증을 위해 ▲규정과 요구사항 ▲기준 ▲이행지침 ▲인증 절차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듀위 리자 사리“인증을 위해서는 원재료의 선별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문서화 해야하고 공급자는 원재료에 대한 문서를 요구 받을 수도 있다”며 “제조 공정 프로세스 등에 대한 문서 등 자료를 통해 원재료가 할랄 인증을 충족한다는 것에 대한 조건을 충복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할랄인증을 받은 원재료를 받는 경우 편하고 없는 경우 문서를 꼭 첨부해야하고 공장의 레이아웃, 변경과정 , 신규시설 투자 정보에 대한 부분도 필요하다”며 “할랄제품을 제조하는 시설을 단독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제조업체와 공유하는 경우 공유 시설에서 할랄 인증에 맞는 제조시설을 가지고 있는 증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책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야 하는 것은 물론 인력 관리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 “관리 인력은 물론 근로자들도 할랄관련 교육과 정책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원료 혼합과 제형에 대한 부분도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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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위 리자 사리는 “할랄 제품은 원료와 제형에 대한 과정이 복잡해 여러 가지를 혼합해 사용하는 경우 할랄 규정에 있어 원료와 재료에 대한 인증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할랄규정과 기준이 조화롭게 일괄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다자간 상호인증이 있기는 하나 진정한 의미의 상호인정은 이뤄지지 않고 할랄제품을 수출하고자 할 때 국가마다 규정이 달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원재료, 향료, 도축 만 상호 인증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할랄 산업은 무슬림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단순히 무슬림의 상징이 아니라 품질보증의 상징이 됐다”며 “종합적인 할랄 컨셉이 발전하면서 이슬람교도이거나 교도가 아니거나 세계적인 품질 보증이 이뤄졌다는 품질 보증에 상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정제품, 친환경 제품 유기농 제품, 비건 제품 등과 일맥상통하는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며 “ 할랄 매니큐어 클림 등 지속가능한 할랄 화장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화장품산업은 할랄산업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하고 제품 타당성을 검증해야한다”며 “할랄 화장품 라벨에 친환경 윤리제품을 연결하고 상호 인증 가능한 기구를 찾아 적용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할랄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R&D 공장이나 인력 등에 대한 인프라투자 정부차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할랄 산업은 정부차원에서도 기회요인이 많다”며 “할랄 산업을 증진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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