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보습과 점액다당류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황완균 교수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10-12 05:43 수정 2020-10-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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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19, 긴 장마 그리고 강한 태풍 등으로 인해 2020년 여름은 매우 다사다난했다. 특히 많은 강우로 인해 습도가 높아 피부에 많은 부담을 안긴 것도 사실이다. 

이제 활동하기 좋은 가을이지만 우리의 피부는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피부는 하루아침에 좋게 또는 나쁘게 변하지 않으며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보습이다. 따라서 건조한 피부의 소유자들은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을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가을이 오면 피부를 위해 우선적으로 할 일은 가급적 덜 씻는 것이다. 특히 자극성의 비누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지질막을 벗겨냄으로서 피부 보습제를 없애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샤워는 되도록 가끔, 그리고 짧게 하고 무엇보다 차거운 물로 하는 것이 좋으며 뜨거울수록 피부의 지방질이 소실돼 보습층이 없어진다. 

무엇보다도 향이 들어가 있는 알콜 함유 토너 등의 기초화장품을 피하는 것이 피부의 수분지질막을 보호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이와 같이 겨울이 오면 건조한 피부로 인해 불편함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독일의 한 조사에 의하면 사람의 1/3이 건성 피부를 가지며 나이가 들면서 더욱 더 건조해지며 한 양로원 수집 자료에 의하면 입주자의 98%이상이 건성피부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피부가 건조하면 가려움과 따가움이 유발되고 피부에 각질과 색소침착이 생기고 갈라진다. 심하면 건선과 신경성피부염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건성 피부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가을부터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미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기능을 가진 로션, 크림 등의 화장품과 관련 의약품 등 매우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분을 흡수하는 요소(urea), 덱스판테놀(dexpanthenol) 등이 함유된 제품이 많이 알려져 있으나 최근 식물 점액질 또는 동물 당단백 등이 보습효과를 나타내는 소재로서 시장에 고가로 소개되고 있다.  

점액질은 식물이 정상 발육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조직 내에서 보호콜로이드를 형성하여 수분을 보호하는 성질을 가지며 콜로이드를 만들어 각 조직을 보호를 하는 특징이 있다.

식물성 점액질은 다수의 단당류와 그 말단에 우론산(uronic acid)이 결합된 보호다당류로서 성질에 따라 중성 및 산성다당류로 나뉘며 내복하면 윤동운동을 촉진하며 변비를 완화시키며 피부에 적용하면 수분증발을 막아줌으로서 피부 및 점막의 보호와 가려움 등의 자극을 완화시켜준다.   

아욱과(Malvaceae)의 무궁화, 아욱(curled mallow), 황촉규(Hibiscus manihot) 등  질경이과(Plantaginaceae)의 질경이, 마과(Dioscoreaceae)의 마종류, 백합과(Liliaceae)의 천문동과 맥문동 등 고등식물에 많이 함유돼 있다. 

또 해조류 중 홍조류에 함유된 카라기닌(carrageenan), 갈조류 중 다시마나 미역에 함유된 알긴산(alginic acid)와 푸코이단(fucoidan) 등의 점액도 중요한 천연보습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보습제 또는 추출물들은 식물로 부터 유래한 것이므로 알레르기나 부작용이 없고 우리 주위에서 편리하고 쉽게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들 점액 또는 추출물과 유분성분, 오일성분 등을 간단히 배합해 만들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과 이를 이용한 각 부위의 팩이나 습포 등 다양한 제형을 개발해 가을에 사용하면 겨울의 피부건조로 인한 심각한 피부질환을 미리 예방 할 수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한국의 경우 노년층을 위한 천연점액성분과 유분이 함유된 보급형 천연보습제 화장품 출시가의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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