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침체 지속 대비 정책 당국 적극적 역할 필요 수출업체 대상 금융지원 지속, 교역여건 악화 등 대비해야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9-24 06:17 수정 2020-09-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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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경기침체 지속에 대비하고 국내 실물 경제로의 전이 방지 및 경기 침체 위기 탈피를 위해서는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펴낸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이슈’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 제약이 있다.

선진국의 산업생산 및 세계 교역은 최악의 상황에서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미국·유로존·중국 등 회복 국면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악화 및 소비둔화 충격이 최악의 역성장을 초래했으나, 최근 경제 재개 이후 가파른 경기회복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2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불안한 회복 국면에 위치해 경기회복에 대한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유로존도 코로나19에 대한 봉쇄조치로 경기가 크게 위축됐으나, 경제 활동 재개 이후 반등세가 관찰되는 만큼 향후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

중국은 2분기 빠른 회복세로 진입했으나 코로나19 충격은 여전히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디폴트가 급증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 반등은 정부주도의 고정자산투자가 크게 기여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으나 2020년 3월부터 5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디플레이션 우려, 인도·베트남 회복 지연

일본은 실물 지표가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경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실물 및 심리지표가 코로나 19 충격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나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기업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으며 실업률 상승과 물가 상승률 둔화로 디플레이션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인도는 강력한 봉쇄조치 단행으로 역대 최악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정상화가 지연될 전망이다. 봉쇄조치로 인해 민간소비 및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고 2분기 경제성장률은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인 -23.9%를 기록했다. 봉쇄조치 완화와 경기 부양책으로 생산성 증가율 등이 일정 수준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완연한 경기회복은 지연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서비스업, 제조업 등 내수 부분의 위축과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미약한 수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8%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서비스업 성장기여도가 큰폭으로 감소했다. 대외 의존적인 경제구조상 코로나19 불확실성 축소와 세계 경기 개선 여부 등은 성장 경로 회복에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중 분쟁, 기축통화 전쟁 등 예의주시해야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달러화와 유로화의 환율전쟁, 미국 대선 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은 교역부문을 넘어 미래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기술 전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경제뿐 아니라 연구개발에서도 미국을 넘어서는 투자를 하고 있어 미국의 기술 분야에 대한 경각심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패권 확보에 대응해 중국 수출입규제, 투자규제 등 다각도의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도 미국과 기업간 거래 제한 정책시행을 준지하는 등 미중 갈등은 장기화 될것으로 예상된다.

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추가 도입 등으로 유로화 강세에 대응할 경우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달러화의 약세는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기대와 ㅂ미국의 미약한 경기 회복세 등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특히 미국 연준(Fed)이 평균물가목표제 (Average Inflation Targeting)를 도입함에 따라 장기간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유로화의 강세는 미국 유로 지역 간 장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유럽경제회복기금 출범, 경상수지 흑자 지속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증되고 기업 실적이 악화되면서 유로화의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도 크다.

오는 11월로 열리는 미국 대선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 과거 주가 및 환율 변동과 미국 대선 결과간의 일정한 관계를 반추해 향후 금융시장 변동 내 반영된 경기 인식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가 커졌으며 특히 대선 직전 한 달간 변동성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변수까지 맞물려 미국 대선 직전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증폭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정책 당국이 세계 경제의 장기간 침체 가능성에 대배하고 국내 실물 경기로의 전이 방지 및 경기 침체 위기 상황 탈피에 적극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수출업체 대상의 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미·중 갈등 재부상에 따르는 교역 여건 악화에 대응하는 등 수출 생존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국내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유동성 모니터링 지속, 양호한 거시건전성 유지 및 국제 공조 체제 강화를 계속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해 세계 시장 및 미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성 설정 및 도전적 연구 문화 정착 등에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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