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장인 10명 中 7명, 아직도 상대적으로 불리 여성인재 활용 최우선 과제, 편견해소VS사회적인프라 확대 의견 엇갈려
김태일 기자 | neo@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9-09 10:08 수정 2020-09-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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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등 제도도입 속에서도 여성 직장인 70%는 남성에 비해 회사생활에 불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여성 직장인 300명과 기업 인사담당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 직장인 71%는 승진·평가·업무기회 등 회사생활 전반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여성 직장인 60% 이상, 유리천장·낮은 성과 평가·업무기회 불리 

여성 직장인에게 기업 내 승진, 성과평가, 업무기회에 대해서 여성으로서 불리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승진에 있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4.3%, 여성 관리자 임명을 기피하는지에 대해서는 44.7%가 ‘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의 성과평가에 대한 경향을 묻는 질문에 낮게 평가한다가 66.7%로 차이 없다 30.7%의 두 배를 넘었다. 

여성 직장인들은 회사생활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보는 이유로 출산·육아로 인한 업무공백 우려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여성 업무능력에 대한 편견, 남성중심 조직문화 등이 뒤를 이었다. 

육아휴직과 회사복직 후 인사 상 불이익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작년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교·보육시설 휴업으로 육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여성인재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운영해 육아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스마트워크 추세에 부합하는 평가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담당자 81% 차별 없다, 사회적 인프라 확대 필요

반면 기업 인사담당자는 81.0%가 여성 직장인에 대한 차별 없다고 답해 상호간 큰 인식차이를 보였다.

직장내 여성인력 활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과제로 여성 직장인은 기업문화 변화를 첫 손에 꼽은 반면 인사담당자는 인프라 확충을 가장 많이 답해 시각차를 나타냈다.

편견해소에 대한 질문에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종일 돌봄·방과 후 학교 등 사회적 인프라 확대’(37.7%)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성과평가·승진기준 명확화, 여성에 대한 편견 해소 순으로 응답했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여성인재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2019년 기준 민간기업의 여성관리자 비율이 20.9%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 내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성과평가 기준 명확화 등을 통해 양성평등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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