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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트렌드 ‘클린뷰티’,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소비층’ 얻을 수 있지만 난관도 많아

입력시간 : 2020-05-21 05:53       최종수정: 2020-05-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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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화장품.jpg

화장품업계의 트렌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한다. 어떤 트렌드는 잠시 떠올랐다 사라지고, 어떤 트렌드는 꾸준히 같은 자리를 유지하기도 한다. 이런 불변의 트렌드 중 하나가 클린뷰티(Clean Beauty)다. 

클린뷰티란 쉽게 말하면 ‘안전한 화장품’이다. 예전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화장품을 뜻했지만 최근에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공정무역 원료를 사용하는 등 윤리적인 의미도 포함됐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쓰지 않는 친환경 화장품, 동물성 원료를 빼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화장품도 클린뷰티에 포함된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 각종 환경 관련 이슈가 떠오르면서 클린뷰티는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았다. 

클린뷰티가 널리 퍼진 대표적인 국가로는 미국과 프랑스를 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화장품 전문 판매점 세포라가 클린뷰티 존을 따로 만들고 여기서 판매되는 제품에 ‘클린 앳 세포라(Clean at Sephora)’라는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클린뷰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실하게 있으며, 그런 니즈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는 뜻이다. 

유해한 성분이나 동물성 원료가 배제되다 보니 색조화장품의 판매도가 떨어지는 것도 미국 시장의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다.

프랑스의 경우 미니멀리즘이 최신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클린뷰티까지 확대됐다. 

사용하는 화장품 종류를 최대한 줄이는 미니멀리즘. 이에 따라 한 가지 기능의 제품을 여러 개 사용하기보다 다양한 기능의 제품 하나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기왕 쓰는 거 좋은 제품, 윤리적인 제품을 사고 싶다는 니즈가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올해 폐기물배출 금지법이 제정되면서 클린뷰티는 더 큰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프랑스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보다 고체 비누나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화장품기업들도 리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런 사회적 움직임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클린뷰티는 굳건한 대세다.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은 결코 절대 다수는 아니지만 웬만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콘크리트층’을 구성한다. 깨끗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다는 확실한 가치관이 있고, 그 가치관에 따라 확고한 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수의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을 얻는 것도 중요한 화장품업계에서 클린뷰티는 좋은 소재다. 클린뷰티 전문 브랜드도 있고 기존 브랜드나 기업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우선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의 수는 제한되어 있는데 브랜드나 제품은 넘쳐나면서 업체의 어려움이 커졌다. 이미 시장이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좋은 제품’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다는 점도 난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없지 않다. 다수의 클린뷰티 제품들은 유기농, 친환경, 동물실험 배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인증을 받는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한데, 결국 이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이 된다. 

소비자와 전문가들은 기업의 입장과 소비자의 입장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교차점을 찾아야 클린뷰티 업계의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차별화도 중요하다. 클린뷰티라는 이름으로 이미 한 단계 차별화가 된 시점에서, 같은 클린뷰티 브랜드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를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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