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개인맞춤화 뷰티 디바이스, 시장 주도할 것 ‘뷰티테크산업 현황 및 연구동향’ 발표
백승연 기자 | hundre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20-05-19 06:04 수정 2020-05-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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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통한 개인맞춤화 제품이 뷰티테크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바이오코리아 2020에서 개최된 ‘K-뷰티 바이오 융합 포럼’에서 룰루랩 최용준 대표이사는 ‘뷰티테크산업 현황 및 연구동향’에 관한 e-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최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뷰티테크 시장의 현황, 발현·부상,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뷰티테크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VynZ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테크 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391억 달러(약 48조 2298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까지 연평균 18.4% 성장, 약 1072억 달러(약 132조 2312억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대표는 지금의 뷰티테크 트렌드를 ‘밀레니얼세대’, ‘스몰럭셔리’,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밀레니얼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자기만족을 위한 지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스몰럭셔리 분야의 소비자로 부상했다. 스몰럭셔리란 스몰(small)과 럭셔리(luxury)를 합성한 단어로 화장품, 식품 등 비교적 작은 제품을 구매하며 사치를 부리는 것을 뜻한다.


또 화장품뿐만 아니라 뷰티테크에서도 소비자가 세분화, 개인맞춤화 되고 있어 빅데이터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트렌드를 바탕으로 뷰티시장에서 ‘홈케어족’이 부각되는 추세다.


화장품만 사용했을 때 효과가 부족하고 피부과 등을 방문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바쁜 일상 속에서 집에서 자기 관리를 하는 홈케어족이 등장했으며 그중 본인만을 위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초기에는 편의성이 강조된 제품들이 출시됐다. 이들은 클렌징·에센스·파운데이션 등을 손으로 두드리는 것보다 더 빠르게 피부에 흡수시킬 수 있다고 광고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피부를 개선하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물리적 진동으로 손보다 빠르게 발라 편리성을 높인 제품들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편의성뿐만 아니라 효능과 효과를 더하고 크기를 줄인 응용제품이 등장했다.


특히 LED 고주파, 초음파, 이온 등 물리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탄력 등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됐다. 실질적으로 피부 개선에 효과를 준다는 점이 첫 번째 단계와 차별된 점이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융합을 통한 개인맞춤형 제품의 발전이 가속화됐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분석으로 디바이스와 연계시키거나 가상메이크업·AR 등을 제시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등장한 것이다.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개인맞춤화’ 두 가지 키워드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개인맞춤화인데 이는 빅데이터를 통해 이뤄진다. 이에 ‘피부 데이터’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피부 데이터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어떤 디바이스를 쓰고 어떤 변화를 느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제품을 만들기 쉽다는 것이다.


최용준 대표는 “뷰티테크는 밀레니얼, 스몰럭셔리, 빅데이터로 이뤄져 있는데 이 세 가지를 결합시킬 수 있는 것이 개인맞춤화와 빅데이터”라며 “이 솔루션이 전 세계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다음 트렌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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