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업계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맞춤형화장품의 확대를 위해서는 피부타입 유전자 검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오코리아2020에서 마련된 ‘K-뷰티 바이오 융합 포럼’에서 테라젠바이오 홍경원이사는 ‘유전체 기반 맞춤형 화장품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발표에서는 맞춤형화장품의 현황을 알아보고 지금까지의 피부타입 분류방법, 유전적 분류방법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또 테라젠바이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의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이사는 “맞춤형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나, 현재까지는 설문조사나 피부 측정에 기반하고 있었다”며 “피부의 타고난 특성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통한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발표에서는 △맞춤형화장품의 동향 △스킨 타입 분류 방법 △유전적 분류 방법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다뤘다.
우선 맞춤형화장품에 대해 ‘개인의 피부 측정치, 피부 타입, 피부 고민에 기반해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화장품’, ‘사전에 승인된 원료나 다른 화장품의 내용물을 이용해 만들거나 수입해 섞어 만들어진 화장품’, ‘기존 제품을 적은 양으로 재포장한 화장품’으로 정의했다.
이런 맞춤형화장품은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K뷰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LG생활건강 등 다양한 화장품업체들이 이를 도입하는 추세다.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피부타입 측정이 필요하다.
현재는 피부를 보통, 지성, 건성, 복합성으로 구분하는 루빈스타인 분류법과 16가지로 분류하는 바우만(baumann) 분류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감각이나 설문조사에 의존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타고난 피부타입까지 구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대부분 유럽 등 서양인 피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한국인 피부에 적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홍 이사는 제주도 등과 함께 한국 여성의 유전적 피부타입 검사법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설문조사 검사법과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자신의 피부가 건조하다고 응답한 실험자는 설문조사에서는 54.4%였던 반면 검사법에서는 18.5%에 그쳤다.
또 색소침착이 많다는 실험자는 설문조사는 23.2%였으나 검사법에서는 40.8%로 나타났다.
홍 이사는 “이처럼 검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라젠바이오에서 주목하고 있는 연구 방식은 단일핵산염기다형성(SNP) 조사법이다.
하나의 염색체를 책으로 비유했을 때 유전자는 책 내의 문장 또는 섹션에 해당한다. 여기에 오타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오타가 SNP다.
SNP는 신체 내에 수백만 개가 존재하며 연구 결과 이들 중 일부가 피부타입이나 피부건강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주름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SNP 중 FCRL5는 면역반응과 관련돼 이 SNP를 가진 소비자는 민감성을 완화해 주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ADSS2 보유 소비자는 아데노신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아데노신 첨가 화장품을 써야 하며, SPTLC1을 가진 소비자는 피부 장벽을 재생해주는 기능성화장품을 선택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비만도 주름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REEP3 SNP의 경우 비만이나 중성지방 생성과 관련돼 피부 관리보다는 비만을 예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이런 연구 결과를 소비자 개인에게 도입하면 반드시 필요한 성분만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에 테라젠바이오는 5가지 피부타입 인덱스를 개발해 피부타입 분류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서는 피부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9종 중 화장품업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3종과 이들의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홍 이사는 “이번 발표는 업계 전문가들 입장에서 봤을 때 다소 평이하고 단순할 수 있으나 연구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듬뿍 담겨 있다”며 “화장품업계에서 맞춤형화장품을 연구하거나 개발할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최근 화장품업계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맞춤형화장품의 확대를 위해서는 피부타입 유전자 검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오코리아2020에서 마련된 ‘K-뷰티 바이오 융합 포럼’에서 테라젠바이오 홍경원이사는 ‘유전체 기반 맞춤형 화장품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발표에서는 맞춤형화장품의 현황을 알아보고 지금까지의 피부타입 분류방법, 유전적 분류방법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또 테라젠바이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의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이사는 “맞춤형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나, 현재까지는 설문조사나 피부 측정에 기반하고 있었다”며 “피부의 타고난 특성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통한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발표에서는 △맞춤형화장품의 동향 △스킨 타입 분류 방법 △유전적 분류 방법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다뤘다.
우선 맞춤형화장품에 대해 ‘개인의 피부 측정치, 피부 타입, 피부 고민에 기반해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화장품’, ‘사전에 승인된 원료나 다른 화장품의 내용물을 이용해 만들거나 수입해 섞어 만들어진 화장품’, ‘기존 제품을 적은 양으로 재포장한 화장품’으로 정의했다.
이런 맞춤형화장품은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K뷰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LG생활건강 등 다양한 화장품업체들이 이를 도입하는 추세다.
보다 효과적인 맞춤형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피부타입 측정이 필요하다.
현재는 피부를 보통, 지성, 건성, 복합성으로 구분하는 루빈스타인 분류법과 16가지로 분류하는 바우만(baumann) 분류법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감각이나 설문조사에 의존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타고난 피부타입까지 구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대부분 유럽 등 서양인 피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한국인 피부에 적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홍 이사는 제주도 등과 함께 한국 여성의 유전적 피부타입 검사법을 연구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설문조사 검사법과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자신의 피부가 건조하다고 응답한 실험자는 설문조사에서는 54.4%였던 반면 검사법에서는 18.5%에 그쳤다.
또 색소침착이 많다는 실험자는 설문조사는 23.2%였으나 검사법에서는 40.8%로 나타났다.
홍 이사는 “이처럼 검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게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라젠바이오에서 주목하고 있는 연구 방식은 단일핵산염기다형성(SNP) 조사법이다.
하나의 염색체를 책으로 비유했을 때 유전자는 책 내의 문장 또는 섹션에 해당한다. 여기에 오타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오타가 SNP다.
SNP는 신체 내에 수백만 개가 존재하며 연구 결과 이들 중 일부가 피부타입이나 피부건강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주름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SNP 중 FCRL5는 면역반응과 관련돼 이 SNP를 가진 소비자는 민감성을 완화해 주는 화장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ADSS2 보유 소비자는 아데노신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아데노신 첨가 화장품을 써야 하며, SPTLC1을 가진 소비자는 피부 장벽을 재생해주는 기능성화장품을 선택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비만도 주름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REEP3 SNP의 경우 비만이나 중성지방 생성과 관련돼 피부 관리보다는 비만을 예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이런 연구 결과를 소비자 개인에게 도입하면 반드시 필요한 성분만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에 테라젠바이오는 5가지 피부타입 인덱스를 개발해 피부타입 분류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서는 피부에 서식하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9종 중 화장품업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3종과 이들의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홍 이사는 “이번 발표는 업계 전문가들 입장에서 봤을 때 다소 평이하고 단순할 수 있으나 연구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듬뿍 담겨 있다”며 “화장품업계에서 맞춤형화장품을 연구하거나 개발할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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