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은 혁신적 기술과 한류 등에 힘입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수출국가 편향, 브랜드 기술력 정체 등 문제점도 있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코리아2020에서 마련된 ‘K-뷰티 바이오 융합 포럼’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미희 뷰티화장품산업팀장은 ‘화장품산업 현황 및 정책 동향’을 발표했다.
김 팀장은 이번 발표에서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추진 배경 △화장품산업 현황 △비전과 전략 △주요 정책과제의 4가지 부문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비전과 전략 부분에서는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와 이를 위한 전략 및 세부 과제를 세밀하게 소개했다.
최근 화장품산업은 소비자 생활수준 향상, 항노화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간 5%씩 성장했으며 수출액은 35% 증가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경우 혁신적 기술과 소비자의 적극적 평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K-POP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반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 내 경쟁 심화와 로컬기업 약진,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 신 시장 진입 위한 원천기술 부족, 높은 해외원료 의존도 등 문제점도 있다.
또 내수 비중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매출액 50억원 미만 기업이 전체의 97%에 달하는 등 편향적인 산업구조도 지적됐다.
2019년 상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이 일본에 밀려 2위로 떨어지는 등 브랜드와 기술력이 정체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범부처 합동으로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화장품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육성방안의 골자는 범부처지원사업과 화장품산업을 연계해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강점으로는 제도·규제의 합리화로 기능성 맞춤형화장품 시장 선도, 한류와의 연계로 K뷰티 경쟁력 제고가 꼽혔다.
개선해야 하는 약점은 기초소재의 연구개발 및 국산화 필요성, 산업인프라 부족, 수출시장 쏠림현상이 있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2018년 63억 달러였던 수출액을 2022년까지 79억 달러(9조 7000억원)까지 증가시키는 등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리딩기업과 강소기업을 육성해 현재 4개인 글로벌 100대 기업을 7개로, 매출 50억원 이상의 기업을 150개사에서 276개사로 늘린다.
일자리도 7만 3000여 개를 더 창출해 2018년 23만 5000명에서 2022년 31만 명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기능성화장품 고도화, 맞춤형화장품 확대, 브랜드 역량 강화를 통한 고급화가 제안됐다.
전략 추진을 위한 4가지 과제도 제시됐다. 주요 과제는 △연구개발 △규제 혁신 △브랜드 제고 △산업 인프라다.
연구개발 부문의 주요 과제는 △기초소재 국산화 및 피부과학 응용 연구 △항노화 기술 개발 △환경오염 피부 영향 연구 △친환경 포장 소재와 용기 개발이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와 자생천연생물자원 소재를 국산화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민감성 피부 개선 화장품 개발, 안티폴루션 제품 등 환경오염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연구,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밖에도 유전자 분석 통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수출 국가별 맞춤 화장품 개발, 효능증진이나 감성제형기술 등 글로벌 시장선도를 위한 신기술 개발 등이 제시됐다.
두 번째 과제인 규제혁신의 주요 과제로는 △제조사 표기 의무 삭제 △맞춤형화장품 제도 신설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강화의 3가지를 들었다.
우선 화장품법에서 제조사 표기 의무화 항목을 삭제해 해외에서의 유사제품 증가 등 중소브랜드 경쟁력 약화와 수출 감소를 막겠다는 방안이다.
또 기능성화장품 심사일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시키고 심사 면제대상도 확대한다.
면세품의 재판매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면세품 표시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맞춤형화장품 제도 부문에서는 국제기준 수립 참여권 확보를 위해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처(ICCR)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관 합동으로 지식재산권 위법행위 실태조사, 현지 단속 요청 등을 실시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브랜드 제고 부문에서는 신남방 수출 비중을 2018년 11%에서 2022년까지 20%로 늘려 신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유망 국가에 팝업부스나 홍보판매장을 운영하고 국내 명동, 강남 등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화장품 홍보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규모의 화장품 박람회를 개최해 신기술 체험관, 한류 연계 프로그램으로 수출 경로를 확대한다. 아울러 일자리 박람회 운영, 해외수출을 위한 정보제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생산 및 연구개발, 전문인재 양성을 과제로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화장품 특화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화장품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또 국내·외 K뷰티 인재 양성, 화장품산업 전시관 신설,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도 포함됐다.
김 팀장은 “이같은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내용은 올해 적용되는 부분도 있고 구체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앞으로 화장품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한국 화장품은 혁신적 기술과 한류 등에 힘입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수출국가 편향, 브랜드 기술력 정체 등 문제점도 있어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코리아2020에서 마련된 ‘K-뷰티 바이오 융합 포럼’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미희 뷰티화장품산업팀장은 ‘화장품산업 현황 및 정책 동향’을 발표했다.
김 팀장은 이번 발표에서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추진 배경 △화장품산업 현황 △비전과 전략 △주요 정책과제의 4가지 부문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비전과 전략 부분에서는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와 이를 위한 전략 및 세부 과제를 세밀하게 소개했다.
최근 화장품산업은 소비자 생활수준 향상, 항노화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간 5%씩 성장했으며 수출액은 35% 증가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경우 혁신적 기술과 소비자의 적극적 평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K-POP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반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 내 경쟁 심화와 로컬기업 약진,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 신 시장 진입 위한 원천기술 부족, 높은 해외원료 의존도 등 문제점도 있다.
또 내수 비중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매출액 50억원 미만 기업이 전체의 97%에 달하는 등 편향적인 산업구조도 지적됐다.
2019년 상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이 일본에 밀려 2위로 떨어지는 등 브랜드와 기술력이 정체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범부처 합동으로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화장품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육성방안의 골자는 범부처지원사업과 화장품산업을 연계해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강점으로는 제도·규제의 합리화로 기능성 맞춤형화장품 시장 선도, 한류와의 연계로 K뷰티 경쟁력 제고가 꼽혔다.
개선해야 하는 약점은 기초소재의 연구개발 및 국산화 필요성, 산업인프라 부족, 수출시장 쏠림현상이 있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2018년 63억 달러였던 수출액을 2022년까지 79억 달러(9조 7000억원)까지 증가시키는 등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리딩기업과 강소기업을 육성해 현재 4개인 글로벌 100대 기업을 7개로, 매출 50억원 이상의 기업을 150개사에서 276개사로 늘린다.
일자리도 7만 3000여 개를 더 창출해 2018년 23만 5000명에서 2022년 31만 명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기능성화장품 고도화, 맞춤형화장품 확대, 브랜드 역량 강화를 통한 고급화가 제안됐다.
전략 추진을 위한 4가지 과제도 제시됐다. 주요 과제는 △연구개발 △규제 혁신 △브랜드 제고 △산업 인프라다.
연구개발 부문의 주요 과제는 △기초소재 국산화 및 피부과학 응용 연구 △항노화 기술 개발 △환경오염 피부 영향 연구 △친환경 포장 소재와 용기 개발이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와 자생천연생물자원 소재를 국산화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민감성 피부 개선 화장품 개발, 안티폴루션 제품 등 환경오염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연구,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밖에도 유전자 분석 통한 맞춤형 화장품 개발, 수출 국가별 맞춤 화장품 개발, 효능증진이나 감성제형기술 등 글로벌 시장선도를 위한 신기술 개발 등이 제시됐다.
두 번째 과제인 규제혁신의 주요 과제로는 △제조사 표기 의무 삭제 △맞춤형화장품 제도 신설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강화의 3가지를 들었다.
우선 화장품법에서 제조사 표기 의무화 항목을 삭제해 해외에서의 유사제품 증가 등 중소브랜드 경쟁력 약화와 수출 감소를 막겠다는 방안이다.
또 기능성화장품 심사일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시키고 심사 면제대상도 확대한다.
면세품의 재판매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면세품 표시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맞춤형화장품 제도 부문에서는 국제기준 수립 참여권 확보를 위해 국제화장품규제당국자협의처(ICCR)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관 합동으로 지식재산권 위법행위 실태조사, 현지 단속 요청 등을 실시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브랜드 제고 부문에서는 신남방 수출 비중을 2018년 11%에서 2022년까지 20%로 늘려 신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유망 국가에 팝업부스나 홍보판매장을 운영하고 국내 명동, 강남 등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화장품 홍보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규모의 화장품 박람회를 개최해 신기술 체험관, 한류 연계 프로그램으로 수출 경로를 확대한다. 아울러 일자리 박람회 운영, 해외수출을 위한 정보제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생산 및 연구개발, 전문인재 양성을 과제로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화장품 특화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화장품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또 국내·외 K뷰티 인재 양성, 화장품산업 전시관 신설,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도 포함됐다.
김 팀장은 “이같은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내용은 올해 적용되는 부분도 있고 구체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앞으로 화장품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뷰티누리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