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뷰티시장 주류 부상 위한 브랜드 정체성 필요 란부 뷰티스티림스 대표, 일관성 등 3C전략 강조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9-12-12 06:40 수정 2019-12-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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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나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K뷰티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뷰티누리·뷰티스트림스 공동 주최로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K뷰티 미국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란부(Lan vu) 뷰티스트림스 대표가 “더 이상 K뷰티만으로는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없는 만큼 다양한 소비자들에 맞춘 브랜드 진정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 뷰티시장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3C(Clear명확성·Compelling강력함·Consistency일관성)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최대의 뷰티시장으로 꼽히지만 수많은 브랜드로 인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브랜드와 패키징, 커뮤니티를 통해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소비자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의 매크로(Macro, 거시적인) 트렌드 변화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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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신체적 요소(나이·연령·성별·인종)와 라이프스타일 등의 요인으로 인해 다양해지고 개별화되고 있는데 따라 특정한 개인으로 귀결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51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중산층은 미국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백인보다 사회적 기회가 적은데다 다민족으로 인한 다양한 집단이 혼합된 사회적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피부톤, 헤어 등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세분화된 고객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 뷰티업계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에 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 화장실과 내면의 여성성을 긍정적으로 즐기는 현대남성을 뜻하는 메트로섹슈얼이 사회 전반에 퍼져있어 이를 반영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혼하지 않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셀프돔(Selfdom, 개성)트렌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1500만 명에 달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제품 출시 및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공유오피스, 엔터테인먼트, 식생활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구독에 기반한 사회도 한 특징이다. 입시(Ipsy), 박시참(BOXY CHARM), 알루어 뷰티박스, 버치박스 등의 뷰티 브랜드들이 구독과 관련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마음챙기기)도 피트니스 및 동양철학과 결합돼 트렌드화 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트렌드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녹생경보(Green alert)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비건, 유기농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러 브랜드들도 이와 관련한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간소화(Simplify), 쓰레기 무배출(Waste Not)과 관련한 생분해성, 천연, 유기농 플라스틱 등 환경 친화적인 대안을 찾기위해 업계가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세대들이 좋아하는 성분(IMGREDIENT)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아기가 쓸 정도로 순한제품인 베이비프루프(babyproof)등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6가지 컨슈머 원형(Archytype)으로 주관이 뚜렷한 사람(Asserter), 행복 추구자(웰니스·자연과 조화·워라벨), 완벽주의자(Excellencers), 가성비족, 자타공인 전문가(KNOW IT ALLS), 윤리주의자(ETHICALIST)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현지 화장품 시장에서 밀크메이크업, 뉴트로지나, 드렁크엘리펀트 등의 브랜드들이 이같은 소비자 형태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선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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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부(Lan vu) 뷰티스트림스 대표 “미국 화장품시장은 빠른 트렌드변화와 다양성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끈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뷰티 브랜드를 통해 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K뷰티가 혁신적인 포맷과 제형, 빠른 제품 출시, K팝과 결합 등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만큼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한다면 미국 시장의 주류가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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