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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난 1년간 뷰티·미용지출 가장 많이 줄였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 합리적 행태 제시해야
방석현 기자 | sj@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9-11-28 12:40 수정 2019-11-28 13:27

오픈 서베이 20대 뷰티인식.jpg


20대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뷰티·미용지출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희영 오픈서베이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의 오픈서베이 본사에서 ‘경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세미나에서 “자사가 205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뷰티·미용지출을 줄인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꼽혔다”고 밝혔다.


20대는 뷰티·미용지출을 줄였다는 응답(24.2%)이 늘렸다는 응답(14.2%)보다 높아 증감폭(-10%p)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30대(-9.5%p), 40대(-5.9%p), 50대(-5.7%p) 등의 순으로 증감폭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20대가 화장품 지출을 줄인 이유로 꾸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데다 화장품 외 관심사 전환, 경제적 이유가 크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지출을 줄이려는 이유에 대해 물은 20대 여성(329명) 대상 조사에선 ‘꾸밈을 위해 많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응답이 18.2%를 차지해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탈코르셋 등의 영향으로 미용·화장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이 아닌 필수 지출이 많다’는 응답은 15.8%로 나타났으며, ‘돈을 모아야 한다’는 이유는 13.4%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필수적인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고 황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원할 때만 화장을 하면 된다(12.2%), 피부를 위해 화장품 사용을 줄이겠다(11.2%), 안하는게 편하다(10%) 등도 이유로 제시됐다.


향후 1년간 뷰티·미용 항목 소비지출 감소폭이 가장 큰 연령대로는 30대(-16.9%p)가 꼽혔다. 이어 40대(-13%p), 50대(-11.4%p), 20대(-7.8%p)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고가 제품 구입을 줄이고, 세일을 적극적으로 찾으며, PB나 저가 브랜드를 구입하는 등의 합리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과 20대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더 이상 물건을 미리 사서 쌓아 두기보다는 꼭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쇼핑에서도 꼭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쇼핑앱에 접속한다는 사람이 늘었고 10명 중 7명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행태 변화가 구매와 소유에서 경험과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탈코르셋, 경험 중시, 경제적 이유가 20대의 뷰티 소비를 변화시키고 있는데 따라 이들의 뷰티 인식 변화 파악을 통한 합리적인 행태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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