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숨은 공신··· “또 다시 기회는 왔다” 한국미용산업협회 김덕성 회장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8-06-13 06:58 수정 2018-06-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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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용산업협회 김덕성 회장은 K-뷰티 글로벌화의 숨은 공신이다. 그는 국내 뷰티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와 국제 교류 등을 화두로 삼고 각종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보다 세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 글로벌 시장에 눈을 뜨게 된 건 교육의 힘 덕분이었다. 학창 시절 사회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우리나라가 가난을 벗어나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말이 뇌리에 깊게 각인돼 줄곧 세계 진출을 염두에 둬왔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미용산업협회는 미용산업 전반의 새로운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주요 글로벌 박람회에 국가관 형태로 참가 중이며, 참가사들이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하도록 힘쓰고 있다. 국내 박람회는 물론 중소기업중앙회 무역촉진단의 지원을 받아 올해는 3월 광저우를 시작으로 5월 하얼빈 춘계, 7월 베트남, 10월 하얼빈 추계 등 국제 미용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리 협회도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노력한 끝에 전 산업협회에서 이례적으로 중국 유력 미용기업 44곳이 회원사로 합류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이제 베트남 쪽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존의 미용산업 조직체를 구성해보면 좋겠다는 새로운 비전이 생겼어요. 이러한 멤버십 구축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연계와 교류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2015년 2월 중소기업중앙회 이사로 당선돼 현재 이사 겸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뷰티산업 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 당시 그는 협동조합이 아닌 협회장 중 유일하게 중소기업중앙회 집행부 임원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뷰티가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용 관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피부미용실에서 주로 쓰는 저주파기, 초음파기 등 미용기기가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는 것과 관련, 피부미용기기 합법화를 위해 오랜 기간 분투해온 김 회장은 최근 방향을 수정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이 입법을 추진 중인 생활소비재산업 지원법률을 제정하는 것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용기기를 생활소비재에 포함시킨다는 복안이다.

한국미용산업협회는 2005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매년 활동 영역을 가열차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는 “한국의 뛰어난 뷰티산업이 없었다면 과연 한류가 있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한류가 정점을 찍으면서 어두운 이면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모으면서 한류가 다시 붐업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류와 뷰티산업은 같이 갈 수밖에 없다. 또 다시 기회는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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