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직장 내 양성평등 구현 1위 기업 영예 비영리기관 이퀴리프 3,048곳 기업 대상 선정결과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7-04-17 14:24 수정 2017-04-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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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이 직장 내 양성(兩性) 평등을 구현한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 같은 사실은 영국 런던 및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가운데 직장 양성평등 확립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인 이퀴리프(Equileap)가 지난 11일 공개한 것이다.


이퀴리프는 23개국에서 다양한 업종별로 총 3,048곳을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19개 양성평등 기준에 따라 집계된 순위를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순위집계 대상에 포함된 3,048곳의 기업들은 예외없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대기업이었다. 해당기업들의 정보는 이퀴리프측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지속가능금융센터와 협력작업을 진행하면서 확보됐다.


그 결과 로레알 그룹은 전체 임직원의 7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더욱이 로레알 그룹은 전체 간부사원의 62%, 집행위원회 위원의 33%, 이사회 이사 구성원의 46%, 그리고 그룹이 보유한 전체 브랜드의 58%를 총괄하고 있는 매니저의 58%가 각각 여성들인 것으로 조사되어 양성평등 측면에서 볼 때 두드러진 면모를 과시했다.


이에 따라 로레알 그룹은 30개국에서 ‘유럽 및 국제 양성평등 기준’(GEEIS) 및 ‘글로벌 양성평등 사업인증 기준’(EDGE)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로레알 그룹은 성별 임금격차가 3% 이하여서 사실상 차이가 없는 곳으로 선정된 6개 기업 가운데서도 한자리를 차지해 주목됐다.


로레알 그룹의 장 클로드 르 그랑 직능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다양성 책임자는 “양성평등이야말로 성공적인 경영과 성장을 가능케 할 전략적인 지렛대라는 믿음을 로레알 그룹은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양한 조직이 보다 성공적인 경영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로레알 그룹의 믿음 또한 확고하다”며 “우리가 3,000여 글로벌 기업 가운데 양성평등 1위에 랭크된 것은 커다란 영광이자 우리의 미래를 격려하는 자극제이기도 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서 ‘양성평등 톱 200 기업’ 리스트에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을 랭크시킨 국가들을 살펴보면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및 영국 등으로 파악됐다.


해당국가별 조사대상 기업들 가운데 각각 58%, 38%, 35%, 33% 및 28%가 ‘톱 200’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


반면 미국기업들 가운데 ‘톱 200’에 동승한 기업들의 비율은 2%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가장 많은 수의 기업들을 ‘톱 200’에 랭크시킨 분야는 커뮤니케이션 업종이어서 조사대상에 포함된 기업들 중 11%에 선정되는 발군의 역량을 과시했다. 금융업종이 9%의 선정비율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톱 200’에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여성 간부사원 비율은 20%로 나타나 3,048곳의 조사대상 기업 중 ‘톱 200’에 포함되지 못한 2,848개 기업들의 평균수치 10%를 2배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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